[영월의 이색 미술공간]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주천면에 위치한 젊은달 와이파크는 과거 술샘박물관이 현대미술 전시와 조형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곳은 조각가 최옥영이 기획한 프로젝트로, 붉은색을 주요 테마로 삼아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대지미술을 선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붉은 대나무가 가득한 숲길이 이어지고, 그 속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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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붉은빛 파빌리온, 행성의 질감을 형상화한 ‘목성(木星)’ 작품, 그리고 자연광과 어우러져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구조물들이 산책길을 따라 배치돼 있다. 이곳에서는 작품 하나하나가 독립된 풍경을 만들어, 걷는 내내 다른 세상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정오에는 붉은색이 선명하게 빛나고, 해질 무렵에는 부드러운 주홍빛으로 물들어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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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강원도관광재단) |
와이파크는 총 11개의 테마 경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야외 대형 설치작품 외에도 실내 전시관에서는 현대미술 작품과 설치미술,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다. 공방 체험 프로그램과 기념품 숍이 마련돼 있어 관람 후에도 예술의 여운을 이어갈 수 있다. 방문객 후기를 보면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는 평이 많으며, 맑은 날에 찾으면 색감과 공간미가 극대화돼 사진 촬영 명소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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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강원도관광재단) |
무장애 설계가 잘 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관람객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동선 곳곳에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가족 여행에도 적합하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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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강원도관광재단) |
젊은달 와이파크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장소를 넘어, 자연 속에서 예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붉은 대나무 숲길을 걸으며 조형물과 빛,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풍경을 감상하는 순간은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이다. 강렬한 색채와 이국적인 분위기가 공존하는 이 공간은 강원 영월 여행 일정에 꼭 넣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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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강원도관광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