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인데도 걷기 좋아요”… 삼나무 숲이 이어지는 제주 한적한 산책 코스

[조용히 걷기 좋은 명품 숲길 트레킹, 삼다수숲길]

이곳은 사시사철 여행객이 몰리는 제주에서도 비교적 조용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알려진 곳이다. 화려한 풍경이나 인공적인 연출 대신, 걷는 행위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 제주 숲길 가운데에서도 만족도가 높은 코스로 손꼽힌다. 관광 일정이 빽빽한 제주 여행 중 잠시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장소다.

삼다수숲길 설경
사진 = 웰촌


삼다수숲길은 과거 지역 주민들이 오가던 임도를 정비해 조성된 탐방로다. 예전에는 말을 방목하던 공간이자 사냥터로 활용되던 곳으로, 약 50여 년 전 심어진 삼나무들이 자라 지금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길 양옆으로 곧게 뻗은 삼나무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늘어서 있어, 걷는 동안 숲의 깊이가 점점 짙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삼다수숲길 설경
사진 = 웰촌


이 숲길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에 따라 분위기가 뚜렷하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눈이 내린 날에는 하얀 눈이 삼나무 사이를 덮으며 고요한 풍경을 만들고, 눈이 없는 겨울에도 삼나무 특유의 짙은 초록이 유지돼 계절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덕분에 한겨울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제주 숲길로 꼽힌다. 바람이 잦은 날에도 숲이 바람을 막아줘 체감 온도가 낮지 않고, 길이 평탄해 미끄러짐에 대한 부담도 적다.

삼다수숲길 설경
사진 = 웰촌


삼다수숲길은 총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어 방문 목적과 체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짧은 1코스 꽃길은 약 1.2km로, 천천히 걸어도 30분 남짓이면 충분하다. 가볍게 몸을 풀거나 겨울철 짧은 산책을 원한다면 이 코스가 적당하다. 숲의 밀도가 비교적 완만해 처음 방문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삼다수숲길 안내도
삼다수숲길 안내도


보다 깊은 숲을 경험하고 싶다면 5.2km 길이의 테우리길이나 8.2km에 이르는 사농바치길을 선택할 수 있다. 두 코스 모두 삼나무 숲의 분위기가 점점 깊어지며, 걷는 시간이 길수록 주변 소음이 사라지고 숲의 고요함이 또렷해진다. 장거리 코스임에도 길 정비 상태가 좋아 초보자도 무리 없이 도전할 수 있으며, 사람들로 붐비는 제주 대표 관광지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삼다수숲길 설경
사진 = 웰촌


삼다수숲길은 입장료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상업시설이나 인공 구조물이 거의 없어 숲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걷는 내내 자연의 리듬에 맞춰 호흡하게 된다. 제주 여행 중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추천이 끊이지 않는 이유도 이 같은 경험 때문이다. 조용히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거나, 계절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숲길을 찾고 있다면 삼다수숲길은 충분히 선택할 만한 힐링 명소다.


[방문 정보]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70-1

- 운영시간: 

  · 하절기(3~10월) 10:00~17:00

  · 동절기(11~2월) 10:00~16:00

- 휴일: 연중무휴

- 이용요금: 무료

- 주차: 가능

- 주요 코스: 

  · 1코스 꽃길 약 1.2km 약 30분

  · 2코스 테우리길 약 5.2km 약 3시간

  · 3코스 사농바치길 약 8.2km 약 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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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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