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 오르자마자 탄성”... 설경과 파노라마를 동시에 담는 겨울 트레킹 명소

[속리산 능선 위에 솟은 문장대]

속리산을 찾으면 대부분 천왕봉을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발길이 이어지는 곳은 해발 1,054m의 문장대다. 높이만 보면 주봉보다 낮지만, 정상에 서는 순간 풍경의 규모가 달라진다. 넓은 암반 위에서 사방이 한꺼번에 열리는 구조 덕분에 조망의 밀도가 다르다.

속리산 문장대
사진 = 국립공원공단

속리산 문장대
사진 = 국립공원공단


문장대는 경북 상주시와 충북 보은군의 경계에 위치한 대표 암봉이다. 상주 화북면 장암리에서 출발하는 화북탐방지원센터 코스, 이른바 문장대 1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탐방지원센터에서 오송폭포를 지나 정상까지 편도 약 3.3km, 평균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경사가 완만한 구간이 이어지고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 많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으로 오를 수 있다.

속리산 문장대
사진 = 한국저작권위원회(김장삼)


속리산 문장대 코스
사진 = 상주시 공식 블로그


산행 초반에는 물소리가 곁을 따른다. 오송폭포를 지나면서 점차 고도를 올리고, 숲 사이로 바위 능선이 모습을 드러낸다. 겨울철에는 나뭇가지에 눈이 내려앉아 분위기가 또렷해지고, 바위와 설경이 대비를 이루며 길의 표정이 달라진다. 다만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노면 결빙이 잦아 아이젠 등 안전 장비 준비가 필요하다.

속리산 문장대
사진 = 국립공원공단


문장대라는 이름에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세종대왕과 문무 시종들이 이곳에서 시를 읊었다는 설이 있으며, 구름에 자주 둘러싸이는 모습 때문에 운장대라고도 불렸다. 세 번 오르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더해지며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해왔다.


정상부에 오르면 이 암봉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수십 명이 동시에 올라서도 여유가 있을 만큼 넓은 암반이 펼쳐지고, 그 위에서 속리산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천왕봉을 비롯해 관음봉, 칠성봉, 비로봉, 문수봉 등 주요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법주사 일대까지 시야가 닿는다. 정상석 옆 철계단을 따라 암봉 상단에 오르면 시야가 더욱 넓어지며, 능선이 겹겹이 이어지는 장면이 또렷해진다.

속리산 문장대
사진 = 국립공원공단

속리산 문장대
사진 = 국립공원공단


속리산은 예로부터 팔경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그 중심에서 조망을 가장 넓게 펼쳐 보이는 지점이 문장대다. 짧은 거리 안에 암봉 정상에 설 수 있고, 도착과 동시에 속리산의 산세가 한눈에 정리된다. 사계절 내내 산행객이 꾸준히 찾는 이유가 이 장면에 담겨 있다.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 산33

- 입산시간: 

   ※ 동절기(11월~3월) 05:00~14:00

    ※ 하절기(4월~10월) 04:00~15:00

- 휴무일: 연중무휴(산불조심기간 통제 가능)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 등산코스: 문장대 1코스(화북탐방지원센터~오송폭포~문장대) / 편도 3.3km / 약 2시간 소요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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