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설산의 끝판왕이에요”… 한국인이라면 한 번은 가봐야 할 겨울 트레킹 명소

[해발 1,708m 하얀 능선 위로 펼쳐지는 대청봉의 장엄한 풍경]

설악산국립공원의 주봉이자 해발 1,708m의 최고봉, 대청봉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이자 겨울 설경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이 봉우리는 내설악과 외설악을 나누는 중심축이자, 설악의 전체 지형을 관통하는 상징적인 존재다.

설악산 대청봉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대청봉으로 향하는 길은 처음엔 숲길로 시작하지만, 해발이 높아질수록 풍경은 점점 단순해지고 색은 사라진다. 대신 바람의 결과 눈이 만든 선이 뚜렷해지며, 겨울 설악 특유의 장엄한 분위기가 드러난다. 능선 위로 펼쳐진 순백의 설원과 울퉁불퉁한 암릉이 이어지고, 매서운 바람은 잠시도 방심을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든 고요와 긴장의 끝, 정상에 닿는 순간에는 압도적인 감동이 기다린다.

설악산 대청봉
사진 = 국립공원공단


겨울의 대청봉은 10월 중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이듬해 늦봄까지 하얀 설경을 유지한다. 능선에는 눈잣나무와 사스래나무, 털진달래 같은 아고산대 식생이 드문드문 서 있으며, 색이 사라진 풍경 속에서 나무의 형태와 지형의 굴곡이 더욱 선명해진다. 맑은 날이면 동해의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시야가 트이고, 그 아래로는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의 시작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설악산 대청봉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설악산의 계곡 대부분은 대청봉에서 발원한다. 이 때문에 대청봉은 단순한 정상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설악의 모든 물줄기와 산세가 이곳에서 흘러나가며, 산 전체의 생명력을 상징한다. 눈 덮인 계곡과 절벽, 바위 틈새에서 피어나는 바람의 소리까지 모두 설악의 언어처럼 들린다.

설악산 대청봉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대청봉으로 오르는 길은 네 갈래다. 오색 방면, 백담 방면, 설악동 방면, 오색령 방면 중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오색 탐방로다.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설악폭포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는 약 5km 구간으로, 편도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여름에는 비교적 완만하지만, 겨울에는 눈과 얼음으로 인해 체감 난도가 크게 높아지므로 등산 장비와 방한 준비가 필수다.

설악산 대청봉 등산코스
설악산 대청봉 등산코스(오색방면) | 사진 = 국립공원공단


비록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정상에 서면 그 모든 수고가 단번에 잊힌다. 사방으로 펼쳐진 설산의 능선은 그 자체로 거대한 풍경이며, 자연 앞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고 순수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그 순간, 오직 바람 소리와 눈부신 설원의 반짝임만이 남는다.


[방문 정보]

- 들머리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남설악탐방지원센터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오색주차장, 유료 5,000원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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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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