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닿는 신비로운 섬, 장흥 소등섬]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 앞바다에 자리한 ‘소등섬’은 작지만 깊은 이야기를 품은 무인도다. 멀리 바다로 나간 가족의 무사 귀환을 빌며 호롱불을 밝혔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지금도 그 전설처럼 섬 전체에는 따뜻한 소망의 기운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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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소등섬은 크지 않은 섬이지만, 그 풍경이 전하는 울림은 크다. 바다 위로 떠오른 해가 득량만의 수면을 비출 때, 섬의 실루엣과 빛이 겹쳐 만들어내는 장면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을 준다. 그래서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일출 명소’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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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닷길이다. 하루 두세 번 썰물 시간이 되면 바닷물이 빠지며 육지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길이 드러난다. 바다 한가운데 길이 열리는 순간,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장면이 펼쳐진다. 물이 완전히 빠지면 약 5분 정도 걸어서 소등섬에 닿을 수 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걷는 그 시간은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특별한 체험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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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소등섬 주변에는 이 섬의 상징적인 요소들이 함께 자리한다. 장수와 부를 상징하는 구돈산과 도투곶이 인근에 있고, 대한민국 육지의 남쪽 끝을 알리는 ‘정남진 표지석’도 근처에 세워져 있다. 섬 맞은편에는 등불·희망·소원을 상징하는 천지인 조형물과 당 할머니 상, 제단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의 소망을 담는 장소로도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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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황재순 |
소등섬을 찾을 때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물때 확인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시각은 날마다 다르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확인하지 않으면 섬을 눈앞에 두고도 건너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장흥군청이나 인근 안내센터를 통해 물때 정보를 확인하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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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소등섬은 화려한 관광지나 상업시설이 있는 곳은 아니다. 그러나 그 대신 바다, 이야기, 체험이 하나로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감동을 준다. 고요한 바다 위 길을 걸으며 소원을 빌고, 일출을 바라보는 순간, 장흥의 소등섬은 마음을 맑게 비워주는 힐링 여행지로 남는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라남도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 산225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