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의 비밀스러운 바위섬 산책길, 작은멀곳]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에 자리한 작은멀곳은 장봉도 해안 끝자락에서 만날 수 있는 바위섬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바다 위로 이어진 구름다리를 건너야 닿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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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투어갤러리 |
작은멀곳은 이름처럼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까운 곳’이라는 뜻을 지닌다. 본섬 바로 앞에 떠 있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바다 한가운데 있어 접근이 쉽지 않았던 이 섬은, 현재 길이 약 200m의 구름다리로 본섬과 연결되어 있다. 덕분에 누구나 걸어서 바다 위를 건너듯 이색적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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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투어갤러리 |
구름다리는 나무 데크와 철제 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중간 투명한 유리 바닥이 설치되어 있다. 바닥 아래로 출렁이는 바닷물이 보이고, 그 위에 서면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듯한 착각이 든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유리 바닥 아래로 햇살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장면이 이어지며, 장봉도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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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옹진군(원지영) |
다리를 건너면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한 정자가 자리한다.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바라보는 풍경은 본섬에서 볼 때와는 전혀 다르다. 멀리 장봉도의 산자락과 해안선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정자 앞쪽으로는 ‘죽은 여’라 불리는 작은 모래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닿을 수 없는 거리의 이 섬은, 오히려 그 거리감 덕분에 풍경의 여백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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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옹진군(원지영) |
작은멀곳 주변은 자연 그대로의 지형이 보존돼 있다. 돌과 자갈이 많은 지면은 바닷물에 젖어 미끄럽기 때문에 이동할 때 주의가 필요하지만, 인위적인 구조물 없이 온전히 자연의 모습이 남아 있어 오히려 그 점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조용히 걷다 보면 파도 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귓가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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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옹진군(원지영) |
장봉도는 인천에서 서쪽으로 약 21km, 강화도 남쪽으로 약 6.3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섬 곳곳에는 해식애와 암석 절벽이 발달해 독특한 해안선을 이루고 있으며, 완만한 산책로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삼목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면 약 40분 만에 장봉도 선착장에 도착할 수 있어, 당일 여행으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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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옹진군(원지영) |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구름다리, 그리고 그 끝에서 마주하는 조용한 바위섬의 풍경. 작은멀곳은 인천 근교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섬 여행의 낭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다.
[방문 정보]
-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작은멀곳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무료)
- 배편: 삼목여객터미널 ↔ 장봉 선착장 (소요시간 약 40분)
** 삼목여객터미널 위치: 인천 중구 영종해안북로847번길 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