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이 쌓인 절벽 아래 이국적인 바닷길, 노가리해변 해식동굴]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에 위치한 노가리해변은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으로 불릴 만큼 독특한 지형을 자랑하는 곳이다.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수직 절벽과 겹겹이 쌓인 암석층은 마치 협곡 속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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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투어갤러리 |
해변 입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풍경이 급격히 바뀐다. 평범한 해안선을 예상했다면 놀라게 될 것이다. 수만 년 동안 파도와 바람이 깎아낸 퇴적암 절벽이 드러나면서, 바다보다는 대자연의 조각품을 마주한 느낌이 든다.
노가리해변이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이유는 바로 이 수직 암벽 때문이다. 해안선을 따라 겹겹이 쌓인 바위 결이 노출되며, 빛의 각도에 따라 붉은빛과 회색빛이 교차한다. 날이 맑을수록 이 대비가 뚜렷해져 사진으로 담기에도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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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해변 끝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풍경이 기다린다. 간조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해식동굴은 파도와 바람이 오랜 세월 조각한 결과물이다. 바깥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약 3m 깊이의 공간이 이어진다. 동굴 안에 서 있으면 바깥의 절벽과 바다가 프레임처럼 보이며, 외부와 완전히 다른 정적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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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투어갤러리 |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동굴 안쪽에서 바깥을 향해 촬영하는 것이 좋다. 위로 뻗은 소나무 가지와 절벽의 결이 한 화면에 들어오며, 이곳 특유의 거칠고도 고요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다. 단, 해식동굴은 밀물 시 접근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저조 시간대를 기준으로 방문해야 한다. 물이 빠진 시간 전후 1~2시간 사이가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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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인천투어갤러리 |
노가리해변으로 향하는 길은 자갈이 깔려 있어 다소 울퉁불퉁하지만, 그 덕분에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덜 닿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접근성은 쉽지 않지만, 오히려 이 고요함이 노가리해변의 진짜 매력이다.
영흥도의 다른 해변들이 여름철 활기로 가득하다면, 이곳은 조용히 풍경에 집중할 수 있는 장소다. 거대한 절벽과 바다, 그리고 파도가 깎아낸 동굴이 만들어내는 모습은 그 어떤 인공적인 구조물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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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
[방문 정보]
- 주소: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23-1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