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km 데크길 따라 걷는 해안산책 코스]
동해 시내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비교적 조용한 해안 산책로가 있다. 감추사 육교에서 출발해 한섬해변과 고불개, 가세마을까지 이어지는 2.2km 구간의 '한섬해변 감성바닷길'이다. 접근성은 좋지만, 막상 걸어보면 도심의 분위기와는 다른 여유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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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이하 동일) |
한섬해변 입구에서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 고운 백사장이 먼저 펼쳐진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해변의 시작과 끝이 한눈에 들어와 오히려 아늑한 인상을 준다. 북적이는 대형 해수욕장과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바다를 차분히 바라볼 수 있다.
이 길의 핵심은 해안 절벽 구간이다. 전체 코스 중 약 3분의 1이 절벽 위 데크 산책로로 조성돼 있다. 한쪽에는 울창한 송림이 이어지고, 다른 한쪽에는 쪽빛 바다가 넓게 펼쳐진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동시에 느껴진다.
절벽 아래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하얀 포말을 만든다. 그 소리가 데크 위까지 또렷하게 전해진다. 걷는 동안 시선은 자연스럽게 수평선과 파도 쪽으로 향한다. 길 자체가 풍경을 감상하도록 설계된 듯한 구조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멀리 묵호등대가 시야에 들어오고, 기암괴석 사이로 넘실거리는 물결이 더해진다. 모래사장을 따라 걷다가 다시 데크길로 이어지는 동선도 부드럽게 연결된다. 한 구간이 끝나면 또 다른 장면이 이어지는 흐름이다.
길은 완만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장비나 준비 없이 가볍게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상시 개방이며 입장료도 없다. 바다를 조금 더 가까이, 조금 더 차분하게 마주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은 코스다.
한섬해변 감성바닷길은 화려함보다는 균형 잡힌 풍경으로 기억에 남는 곳이다. 바다 소리를 들으며 걷기만 해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해안 산책 명소다.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한섬해안길 9(천곡동)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