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해서 바람 쐬기에도 딱 좋다”… 파로호 위 335m 물길을 걷는 힐링 명소

[강화유리 구간까지 갖춘 이색 출렁다리, 양구 제8경]

양구읍 월명리에 자리한 '상무룡 출렁다리'는 파로호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335m 규모의 보행 전용 다리다. 양구9경 중 제8경으로 꼽히는 이곳은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호수 풍경을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상무룡 출렁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푸른 수면 위로 길게 떠 있는 다리의 모습은 멀리서도 또렷하다. 물과 산, 하늘 사이를 연결하는 선처럼 보이며,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월명리와 상무룡2리를 잇는 이 다리는 단순한 관광 시설을 넘어 지역 생활과도 맞닿아 있다.

상무룡 출렁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상무룡2리 주민들은 78년 동안 배를 이용해 이동해야 했다. 2022년 출렁다리 개통 이후 이동이 훨씬 수월해졌고, 동시에 관광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민에게는 일상의 변화였고, 방문객에게는 새로운 풍경이 된 셈이다.

상무룡 출렁다리 안내도
사진 = 양구군 공식 블로그


다리 위에 오르면 사방으로 파로호가 펼쳐진다. 바람이 불면 수면이 잔잔히 일렁이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하늘빛이 그대로 비친다. 일부 구간은 강화유리로 조성돼 있어 발 아래로 호수가 내려다보인다. 시각적인 긴장감은 있지만 출렁임이 과하지 않아 처음 찾는 사람도 무리 없이 건널 수 있는 수준이다.

상무룡 출렁다리
사진 = 양구군 공식 블로그


낮에는 푸른 하늘과 호수가 어우러져 밝은 분위기를 만들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이 더해져 또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다리와 잔잔한 수면이 만나면서 차분한 산책 코스로 변한다.

상무룡 출렁다리 야경
사진 = 양구군 공식 블로그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 공간도 마련돼 있어 접근이 어렵지 않다. 짧은 일정으로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구조다. 호수 위를 직접 걸어보는 경험은 일상에서 쉽게 마주하기 어려운 이색 체험이다. 

상무룡 출렁다리는 화려함보다 개방감과 여유로 기억되는 곳이다. 맑은 날, 바람이 부는 시간에 천천히 걸어보기에 적합한 양구의 숨은 힐링 여행지다.

상무룡 출렁다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홍정표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양구읍 월명리 산1-53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무료)

- 입장료: 무료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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