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 돌았을 뿐인데 마음이 정리된다”… 완만한 둘레길 따라 걷기 좋은 호수공원

[중화저수지]

고령군청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한적한 수변 공간이 펼쳐진다. 대가야읍 중화리에 자리한 중화저수지는 지역 농업을 지탱해온 저수지이자, 지금은 주민과 여행객이 찾는 산책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

중화유원지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이하 동일)


이 저수지는 못 둘레가 십 리가 넘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한 바퀴를 따라 걸어보면 예상보다 긴 동선을 체감하게 된다. 호수를 끼고 이어진 길은 완만하게 정비돼 있어 천천히 걸음을 옮기기 좋다. 속도를 내기보다 풍경을 따라 호흡을 맞추는 산책에 어울리는 공간이다.


중화저수지는 인근 6개 리의 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해온 전천후 수원지다. 가뭄이 이어질 때에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해 지역 농업을 지탱해온 생활 기반 시설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낫못질’이라 불렸으나 현재는 중화저수지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중화유원지

중화유원지


지금은 우륵생태 둘레길과 수변생태공원이 조성돼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물 위로 비치는 하늘과 잔잔한 수면, 주변 산세가 겹치며 고요한 장면을 만든다. 봄에는 연둣빛 식생이 호수를 둘러싸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그늘을 드리운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위기도 함께 달라진다.


둘레길 곳곳에는 쉼터가 마련돼 있어 잠시 멈춰 서기 좋다. 벤치에 앉아 바람을 맞으며 수면을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떨어져 나온 느낌이 든다. 산책을 즐기는 주민들과 가볍게 운동하는 방문객이 어우러지지만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중화유원지


화려한 관광 시설이나 상업 시설이 밀집한 공간은 아니다. 대신 정돈된 산책로와 자연 생태, 그리고 여유로운 호수 풍경이 중심이 된다. 긴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를 완주하면 적당한 운동량과 함께 자연 속에서 머문 시간이 쌓인다.


중화저수지는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고령을 찾는다면 잠시 들러 호수 둘레를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다.

중화유원지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북도 고령군 대가야읍 중화리(중화저수지)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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