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대부도 서쪽 끝, 탄도바닷길]
이곳에서는 하루 두 번, 바다가 잠시 길을 내어준다. 평소에는 물에 잠겨 있던 바닷길이 썰물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탄도와 누에섬을 잇는 약 1.2km의 길이 열린다. 사람들은 이 특별한 길을 탄도 바닷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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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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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탄도 바닷길은 정해진 시간에만 걸을 수 있는 장소다. 썰물이 시작된 뒤 약 30분에서 1시간 사이, 바닷물이 충분히 빠졌을 때 가장 안정적인 상태로 길이 드러난다. 이때를 놓치면 다시 바닷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방문 전 물때 확인은 필수다. 바다 한가운데를 직접 걸어 들어가는 경험은 생각보다 인상 깊고, 발밑으로 드러난 풍경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길이 열리면 양옆으로 넓은 서해 갯벌이 펼쳐진다. 갯벌 위에는 해조류와 작은 조개들이 드러나 있고, 머리 위로는 갈매기들이 낮게 날아다닌다. 인공적인 구조물이 거의 없는 풍경 덕분에, 마치 다른 나라의 해안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걷는 난이도는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이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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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바닷길의 끝에는 누에섬이 기다리고 있다. 무인도인 이 섬에는 등대 전망대가 마련돼 있어, 잠시 숨을 고른 뒤 올라가 보기 좋다. 전망대에 서면 서해 바다와 시화방조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시야가 더욱 시원하게 열린다. 섬 주변에 설치된 구조물과 바다 풍경이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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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에섬 등대전망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시간대에 따라 바닷길의 인상도 달라진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바다 위로 드러난 길 위에 노을빛이 내려앉으며 전혀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길 전체가 따뜻한 색감으로 물들고, 갯벌과 하늘, 바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은 순간이지만, 이때일수록 바닷물 상승 시간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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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저작권위원회(박종진) |
탄도 바닷길은 자연이 허락한 시간 안에서만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면 길은 생각보다 빠르게 사라진다. 여유 있게 왕복 시간을 계산하고, 무리하지 않는 일정이 중요하다. 시간을 잘 맞춘다면 걷는 동안 색다른 풍경과 함께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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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방문 정보]
-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 717-4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탄도항 입구 무료 공영주차장 이용
- 입장료: 무료
- 참고사항
· 물때 확인 필수
· 썰물 시작 후 약 30분~1시간 내 이용 권장
· 바닷물 상승 전 반드시 복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