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도 전망대가 이 정도라고요?”... 개장 후 발길이 끊이지 않는 초대형 호수 전망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금광면의 잔잔한 호숫가에 들어서면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새로운 명소, 금광호수 하늘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문학과 자연을 결합한 산책 코스와 함께 조성된 이 공간은 개장 이후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안성의 대표 방문지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10월 기준) 박두진문학길 관광객이 30만 명을 넘어섰다는 발표는 이 일대의 인기와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다님 9기 서인호) (이하 동일)


하늘전망대는 금광호수 청록뜰 주차장에서 데크길로 연결되는데, 도보 10분이면 닿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완만한 경사라 산책하듯 오르기 좋아 남녀노소 모두에게 부담 없는 코스다. 데크를 오르는 동안 호수와 단풍이 서서히 넓어지며, 정상에서의 풍경에 대한 기대감을 자연스럽게 쌓아준다. 주변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조성되어 있어 산책로 전체에 은은한 고요함이 흐른다.


전망대의 가장 큰 특징은 25m 높이의 나선형 구조물이라는 점이다. 외관은 지역 문화유산인 남사당 바우덕이 공연에서 착안한 곡선 디자인으로 이루어져 있어 멀리서 보아도 독특한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나선이 만들어내는 입체적인 형태가 돋보이고, 계단을 따라 오르는 동안 구조물의 움직임처럼 풍경도 함께 변화해 특별한 경험을 준다. 정상부에는 상모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작품이 조성되어 있어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예술 공간처럼 느껴진다.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금광호수의 전체 윤곽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을이면 호수 주변의 산자락이 붉고 노랗게 물들며 호수 표면에 고스란히 비친다. 

안성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금광호수의 넓은 수면과 부드러운 능선의 조화는 늦가을의 정취를 깊게 전해준다. 바람이 잠잠한 날에는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이 사방의 풍경을 그대로 비추어 어느 방향을 바라보아도 그림 같은 장면이 이어진다.

금광호수 하늘전망대


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주변 시설 또한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최근 조성된 수변화원에는 계절별 꽃이 피어 산책길을 따라 화사한 분위기를 만든다. 늦가을에는 단풍나무와 갈대가 어우러져 호수와 어울리는 차분한 계절감을 더해 준다. 특히 물가 가까이 조성된 꽃길은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져 산책하는 내내 기분을 편안하게 해준다.


푸드트럭존 또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9월에 문을 연 이 공간은 지역 주민이 직접 운영하며 방문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간단한 간식부터 따뜻한 음료까지 마련되어 있어, 전망대를 둘러본 후 호수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맛있는 시간을 즐기기 좋다. 자연 풍경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먹는 한 끼는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준다.

안성 박두진문학길


금광호수 하늘전망대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 자체의 규모나 구조뿐만 아니라, 누구나 편하게 걷고 머물 수 있는 환경에 있다. 산책로가 매우 편안해 가족 단위 여행객, 사진가,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모두 어울린다. 도심과 멀지 않은 위치이면서도 호수와 산이 만들어내는 넓은 공간감 덕분에 잠시 머물러도 부담 없이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새롭게 조성된 공간이지만 자연과 잘 어우러진 덕분에 오래된 명소처럼 편안함을 전해주며, 재방문을 부르는 조용한 여유가 있다. 당일치기 여행, 주말 나들이, 가벼운 드라이브 목적지로 모두 추천할 만한 시기다.

안성 금광호수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2.0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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