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요”... 남해 여행 필수 코스

[남해, 설리 스카이워크]

남해 미조면 해안을 따라 달리다 보면 갑자기 시야가 열리며 바다 위로 솟은 독특한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곡선을 그리며 하늘을 향해 뻗은 이 전망 시설이 바로 최근 남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설리 스카이워크다.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지닌 이곳은 바다를 가장 가까이, 가장 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소로 많은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설리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드림


전망대의 원통형 구조물은 어디에서 서도 시선이 막히지 않아 360도 탁 트인 바다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정상에 올라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수평선까지 이어지는 푸른 바다가 바람과 함께 움직이며 공간 전체를 채운다. 바다와 하늘의 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경계가 흐려지는 날에는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풍경 하나만으로도 이곳이 특별한 이유를 설명한다.


설리 스카이워크를 상징하는 특징은 국내 최초로 적용한 비대칭형 캔틸레버 구조다. 전체 길이가 79m에 달하는 전망대는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있어, 유리 데크 위에 서는 순간 남해 바다 한가운데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캔틸레버 길이만 43m에 이르는 규모는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어,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짜릿한 긴장감이 발끝에서 전해진다. 유리 바닥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바다의 색은 날씨에 따라 에메랄드빛에서 짙은 남색까지 다채롭게 변하며, 투명한 바닥 너머로 보이는 깊이가 스릴을 더한다.

설리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설리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전망대를 찾는 이들이 가장 기대하는 요소 중 하나는 하늘그네 체험이다. 스카이워크 끝 지점에 설치된 그네는 약 38m 높이에서 바다 쪽으로 흔들리는 구조로,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극대화한다.

 흔들릴 때마다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멀리 펼쳐진 남해의 수평선이 자연스럽게 몸을 감싸며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는 이들도 많아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꼭 해봐야 할 체험으로 알려져 있다.

설리 스카이워크 하늘그네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전망대 정상에서는 미조항과 설리 해안선, 그리고 남해의 여러 섬들이 이어지는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바다의 결이 선명하게 보이는 맑은 날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이 점처럼 이어지며 시원한 시야를 선사하고, 해가 지는 시간대에는 노을이 바다 위를 붉은빛으로 물들이며 분위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해가 완전히 떨어진 후에는 항구의 불빛이 잔잔한 바다에 반사되어 색다른 야경이 완성된다.


스카이워크 주변에는 드라이브 코스로 연결된 해안길이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다. 바람이 잘 통하는 지역 특성 덕분에 한여름에도 비교적 쾌적하며, 늦가을에는 차분한 공기 속에서 천천히 걸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많고, 커플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친구들과 함께 찾으면 하늘그네와 전망대 체험으로 여행의 활력을 더할 수 있다.

설리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남해의 자연이 가진 매력은 단순히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스카이워크 곳곳에는 머물며 쉬기 좋은 포인트가 적절히 배치되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을 정리하기에도 좋다. 바람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파도 소리, 확 트인 하늘이 함께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도심에서는 쉽게 느끼기 어려운 편안함을 전해준다. 이곳을 떠나기 전 전망대 아래쪽 해변으로 내려가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남해의 바다색을 체감할 수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설리 스카이워크는 새로운 체험과 이국적인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코스에 꼭 넣어야 할 명소로 추천할 만하며,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은 사진으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생생함을 준다. 날씨가 좋은 가을철에는 특히 시야가 깨끗해 방문 만족도가 높으며, 드라이브 목적지로도 훌륭하다.

설리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2.0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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