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섬·산세가 한 코스에”... 2.8km 순환형 해안 트레킹 명소

[겨울에도 편하게 즐기는 순환길, 송악산 둘레길]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서쪽 바다를 따라 길게 이어진 송악산 둘레길은 사계절 언제 찾아도 풍경이 탁월한 걷기 코스로 손꼽힌다. 높이 104m의 오름을 부드럽게 감싸는 약 2.8km의 순환길은 가파른 구간이 거의 없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길이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어, 제주 여행 중 가벼운 자연 산책을 원하는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트레킹 명소다.

송악산 둘레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 스튜디오


송악산은 99개의 작은 봉우리들이 모여 형성된 독특한 지형을 지니고 있다. 완만한 경사 덕분에 출발 순간부터 부담이 없고, 조금만 걸어도 풍경이 열리면서 시원한 해안선이 드러난다. 한쪽에서는 산등성이가 부드럽게 흐르고, 다른 쪽에서는 제주 남서쪽 바다가 드넓게 펼쳐진다. 걷는 내내 사방에서 바람 소리가 이어져 자연 속을 그대로 걷는 듯한 기분을 준다.


둘레길의 가장 큰 매력은 전망 변화가 빠른 데 있다. 첫 구간에서는 산방산이 가까이 보이며 오름 능선 사이로 제주 특유의 초지가 펼쳐진다. 조금 더 걸으면 형제섬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선명해지고, 하늘이 맑은 날이면 마라도의 윤곽까지 보이면서 시선이 자연스럽게 바다 끝으로 향한다. 복잡한 오르막이 없어 걸음 속도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풍경이 계속 바뀌어 걷는 즐거움이 크다.

제주 송악산 둘레길
사진 = 제주관광공사


송악산이 가진 지형적 특징인 이중 분화구 또한 둘레길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다. 화산활동의 흔적이 오랜 세월 풍화와 침식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어 제주의 지질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다. 절벽 가까이 서면 검은 화산암과 푸른 바다가 대비되어 장대한 장면을 만든다. 사진을 좋아한다면 어느 지점에서든 프레임을 잡기 쉬워 여행자의 만족도가 높다.


둘레길이 해안과 거의 평행하게 이어져 있어 바다 소리는 늘 가까이 들린다. 파도가 부딪히는 리듬과 겨울 바람이 섞여 마음이 정리되는 느낌을 주고, 걷는 속도에 맞춰 풍경도 잔잔하게 변화한다. 걷다 보면 어느새 길의 절반을 지나 있을 정도로 코스가 자연스럽고 편안하다. 서두르지 않고 풍경을 즐기며 이동하면 보통 1시간~1시간 30분이면 한 바퀴 완주가 가능하다.

송악산 둘레길
사진 = 제주관광공사


가벼운 산책과 여행 사진을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해변이 가까워 빛이 반사되는 바다결이 선명하게 보이고, 둘레길 중간중간 전망이 열리는 지점마다 인증샷을 남기기에 적당한 포인트가 많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근처 전망대나 해변으로 이동해 여유롭게 풍경을 이어서 즐길 수 있어 하루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접근성도 우수한 편이다.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어 차량 이동이 편하고, 입장료 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둘레길 곳곳이 잘 정비되어 있어 계절을 크게 타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겨울에도 걷기 좋은 코스를 찾는 여행자들이 특히 많이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송악산 둘레길
사진 = 제주관광공사


송악산 둘레길은 바다와 산세, 주변 섬 풍경이 동시에 펼쳐지는 보기 드문 트레킹 코스다. 누군가와 함께 걷기에도, 혼자 조용히 풍경을 바라보기에도 모두 적합하다. 편안한 길을 따라 자연 그대로의 장면들이 차례로 나타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여행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방문 정보]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245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주차: 무료 이용 가능

- 입장료: 무료

- 코스 길이: 약 2.8km(약 1시간~1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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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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