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절정, 산책만 해도 분위기가 깊어지는 동백포레스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구석, 조용한 언덕 위에는 이국적인 정원과 하얀 건물이 어우러진 동백 테마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동백포레스트는 겨울철 제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장소로, 꽃이 피기 전에도 분위기만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동글한 동백나무들이 넓은 정원을 채우고, 건물은 유럽풍 디자인을 그대로 담고 있어 제주 안의 또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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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동백은 보통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2월까지 계속 꽃을 틔운다. 그러나 올해는 기온이 높아 개화가 다소 늦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만개는 12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 이 시기가 오면 정원은 붉은 빛으로 가득해지고, 눈앞이 꽃잎으로 가득한 특별한 산책로가 만들어진다. 동백포레스트가 겨울철 대표 명소로 자리 잡은 이유가 바로 이 계절의 변화 때문이다.
정원 곳곳에는 크고 작은 동백나무가 촘촘하게 심겨 있다. 꽃이 한창일 때는 나무마다 붉은 꽃망울이 무성하게 맺혀 산책로 전체가 자연스러운 포토존이 된다. 바닥에 떨어진 꽃잎마저 풍경을 채우며, 이 시기에는 ‘바닥도 꽃길’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분위기가 한층 깊어진다. 길 자체가 완만하고 폭도 넓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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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대정 |
정원의 중심에 자리한 유럽풍 카페는 동백포레스트의 또 다른 인기 공간이다. 1층의 넓은 통창은 정원을 그대로 액자처럼 담아내고, 오후 햇빛이 들어올 때면 건물 벽과 나무들의 색감이 선명해진다.
여행객들은 차와 디저트를 즐기며 자연이 만들어내는 장면을 천천히 바라보곤 한다. 카페 내부는 따뜻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어 겨울철에도 포근한 분위기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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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동백포레스트는 계절과 무관하게 힐링을 느끼기 좋은 공간이다. 개화 전에도 정원을 천천히 걸으면 조용한 숲의 분위기와 하얀 건물의 대비가 주는 감성이 충분히 매력적이다. 산책로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인생샷을 남기고 싶어 방문하는 이들도 많다. 특히 오전 시간대에는 햇빛이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비쳐 사진 색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개화 지연으로 예년보다 절정기가 늦어질 전망이다.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어린이·경로 4,000원의 입장료가 있으며 제주도민에게는 30% 할인이 적용된다. 카페 이용은 별도이지만, 정원 산책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어 가성비 좋은 겨울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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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신수진 |
넓게 펼쳐진 정원, 이국적인 건물, 그리고 겨울의 상징처럼 피어나는 동백꽃이 완성하는 풍경은 제주만의 계절 감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적한 겨울 여행을 계획한다면, 동백포레스트는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여유롭게 사진을 남기기에도 모두 좋은 장소다. 꽃이 활짝 피는 시기를 맞춰 방문하면 더욱 매혹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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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방문 정보]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생기악로 53-38
- 이용시간: 09:00~18:00
- 주차: 무료
- 입장료: 성인 6,000원 / 청소년·어린이·경로 4,000원
제주도민 30% 할인
개화 지연으로 당분간 무료 관람 가능
- 카페 이용료 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