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바람이 만든 언덕”... 거제에서 꼭 걸어봐야 할 힐링 명소

[거제 '바람의 언덕' 이야기]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해안가에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작은 구릉이 있다. 지금은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지만, 원래는 억새밭을 뜻하는 ‘띠밭늘’이라는 지명이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거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언덕에 오르면 탁 트인 남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바다는 끝없이 이어지고, 섬과 등대, 유람선이 한가로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장면을 만든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바람의 언덕이라는 이름처럼 항상 불어오는 청량한 해풍을 맞으며, 일상에서 쌓인 피로와 걱정을 내려놓는다. 바람결에 몸을 맡기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이 비워지고, 그 순간 이곳이 가진 매력을 깊이 느끼게 된다.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거제시청)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거제시청)


2009년 언덕 위에 세워진 풍차는 바람의 언덕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풍차와 바다, 그리고 푸른 하늘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낭만적이다. 

풍차 앞은 지금도 여행객들이 반드시 찾는 포토존으로 누구나 카메라를 꺼내 들 수밖에 없는 명소다. 이곳에서 남긴 한 장의 사진은 거제 여행의 특별한 추억으로 오래 남는다.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산책하기 좋은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다. 언덕까지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오를 수 있고, 정상에 서면 시원한 바람이 기다린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그 짧은 여정은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고, 바닷바람은 마치 여행객에게 선물처럼 시원한 휴식을 안겨준다.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거제시청)


바람의 언덕은 입장료가 없고, 인근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도 좋다. 누구와 함께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여름의 푸른 바다와 가을의 청명한 하늘, 겨울의 잔잔한 고요, 봄의 따뜻한 햇살이 제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저녁 무렵 붉게 물든 하늘 아래에서 바라보는 바람의 언덕은 또 다른 장관이다. 바다와 석양, 그리고 풍차가 어우러진 풍경은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오래도록 잊지 못할 감동을 남긴다.

거제 바람의언덕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거제 바람의 언덕은 단순한 해안 풍경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이 함께 머무는 쉼터다. 언덕 위에 잠시 서서 바람을 맞고, 수평선을 바라보며, 사진을 남기다 보면 왜 이곳이 거제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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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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