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유구 핑크뮬리 정원]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에 자리한 유구 핑크뮬리 정원은 가을이 되면 핑크빛 억새 물결로 가득 찬다. 수도권에서도 차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위치 덕분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주말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소문이 퍼지면서 지금은 전국에서 많은 여행객이 찾는 인기 명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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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하 동일) |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풍경’이다. 늦가을 햇살이 핑크빛 억새 사이를 비추면 정원 전체가 은은하게 빛나며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변한다. 바람에 살짝 흔들리는 핑크빛 파도 속을 걸으며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 누구나 만족할 만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진을 찍는 이들에게는 오전 시간이 특히 좋다. 이른 시간대에는 햇살이 부드럽게 내려앉아 색감이 더욱 선명하고, 비교적 방문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촬영을 즐길 수 있다. 붐비는 시간을 피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천천히 산책하기에도 알맞다.
핑크뮬리뿐만 아니라 둥근 모양의 붉은 코키아도 함께 심어져 있어 정원은 더욱 다채로운 가을 색감을 보여준다. 아이들과 함께 코키아 숲길을 거닐며 자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고, 부모님과는 핑크빛 배경을 두고 사진을 남기며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억 여행지가 된다. 실제로 방문객들의 후기를 보면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셨다”는 이야기가 많아 효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주차장 또한 무료로 제공되어 별다른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짧은 시간 머물러도 충분히 가을의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잠시 일상의 피로를 내려놓으며 힐링하기 좋은 공간이다.
정원의 규모는 크지 않아 오래 머물 필요는 없지만, 잠깐 들러도 계절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사진 명소, 데이트 장소, 가족 나들이 공간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춘 유구 핑크뮬리 정원은 가을에 꼭 가봐야 할 공주의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