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송이 붉은 꽃이 물든다"... 추석 연휴에 열리는 평창 축제

[2025 평창 백일홍축제]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평창읍 일대가 올 가을, 붉은 꽃바다로 변신한다. 바로 ‘2025 평창 백일홍축제’가 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열리며, 수많은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드넓은 들판에 심어진 수천만 송이 백일홍이 일제히 꽃을 피우면, 방문객은 마치 붉은 파도 속을 걷는 듯한 특별한 체험을 하게 된다.

2025 평창 백일홍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평창군청 심광찬)


낮에는 높고 푸른 가을 하늘과 대비되는 강렬한 붉은빛이 눈부신 장관을 이루고, 해가 저물면 조명이 켜져 전혀 다른 야경의 매력이 드러난다. 특히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개장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낮과 밤 두 가지 색다른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장은 여섯 개 구간의 산책로로 나뉘어 있어 단조롭지 않게 꽃밭을 감상할 수 있다. 조롱박 터널을 통과하거나 음악이 흐르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유가 스며든다. 산책 중간에는 원두막 쉼터가 있어 잠시 앉아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고, 소망을 담는 돌탑 앞에서는 작은 기원을 남기는 이들도 많다.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가족과 연인, 친구들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무대가 된다.

2025 평창 백일홍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평창군청 심광찬)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험 프로그램이 특히 반갑다. 꽃밭 사이를 달리는 깡통열차는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전통 뗏목 체험이나 탈곡 체험은 평소 도시 생활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농촌의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이런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가치가 있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경험이 된다.

먹거리와 지역 특산품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현장에서 준비된 로컬 푸드 부스에서는 강원도의 제철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고, 지역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상품도 만날 수 있다. 꽃 구경과 함께 맛과 향까지 즐길 수 있어 오감이 풍성해진다.

2025 평창 백일홍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평창군청 심광찬)


이번 축제는 2025년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며, 긴 연휴와 맞물려 평창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 개장은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이지만, 이 중 2,000원은 평창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되어 실질적인 부담은 적다. 만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2025 평창 백일홍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최지환)


도심을 벗어나 가을의 절정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평창 백일홍축제를 추천한다. 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추억을 쌓고, 맛있는 먹거리까지 즐기다 보면 짧은 하루가 아쉬울 정도로 알찬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추석 연휴에 가볼만한곳
사진 = 평창군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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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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