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원평나루 억새밭 이야기]
경기도 평택 도심 가까이, 가을이 되면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바로 원평나루 억새밭이다. 이곳은 가을바람에 따라 흔들리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며, ‘노을의 고장’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붉게 물드는 석양과 함께 아름다운 장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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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 생활문화팀 조인혁) |
원평나루는 동요 <노을>의 배경지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노랫말처럼 해 질 무렵 붉은 하늘이 억새밭 위로 내려앉으면, 누구나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감상에 젖게 된다. 억새와 노을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순간은 평범한 가을 풍경을 넘어 특별한 추억이 된다.
2025년 가을, 이곳에서는 단 하루 동안 지역 주민과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10월 18일 진행되는 ‘평택 원평나루 억새축제’는 억새밭을 무대로 음악 공연과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만의 활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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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평택시문화재단) |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를 만나볼 수도 있다. 지역에서 준비한 간단한 주전부리와 특산품을 맛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가을 풍경을 즐기며 입까지 즐겁게 할 수 있다. 여기에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함께 운영된다. 억새 사이를 누비며 즐기는 작은 놀이터와 전통 놀이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억새밭 곳곳에는 감각적인 포토존도 조성되어 있어 사진 촬영을 즐기는 이들에게 특히 좋은 장소가 된다. 은빛 억새가 만든 자연 배경과 붉은 노을빛을 함께 담아내면,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인생 사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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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 생활문화팀 조인혁) |
원평나루 억새밭의 장점은 접근성에도 있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수 있어 멀리 가지 않고도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당일치기 여행지로 적합하고,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주차는 평택초등학교 운동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원평 제1·2 공영주차장과 군문 공영주차장도 준비되어 있다. 행사 당일은 방문객이 많아 혼잡할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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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평택시문화재단) |
도심 속 가까운 거리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원평나루 억새밭. 은빛 억새와 노을빛 풍경, 음악과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은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올가을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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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평택시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