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온다면 무조건 타야 합니다”… 섬과 육지를 잇는 특별한 케이블카

[여수 해상케이블카]

전라남도 여수시를 대표하는 여행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해상케이블카는 국내 최초로 바다 위를 통과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특별한 교통수단이다. 돌산과 자산을 이어주는 이 케이블카는 남해 바다를 가로지르며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을 선사해, 여수를 찾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이하 동일)


아시아 전체를 통틀어도 바다 위를 직접 가로지르는 케이블카는 많지 않은데, 여수는 홍콩·싱가포르·베트남에 이어 네 번째로 개통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아침, 오후, 저녁, 밤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뽐낸다. 낮에는 푸른 바다가 눈부시게 펼쳐지고, 해 질 무렵이면 석양이 수평선을 물들이며 황홀한 장면을 만든다. 해가 완전히 저문 뒤에는 불빛이 가득한 여수의 야경이 반짝이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행 중인 캐빈은 모두 50대로, 이 가운데 35대는 일반형이며 15대는 바닥이 유리로 된 크리스탈형으로 운영된다. 바닥 전체가 투명 유리로 된 크리스탈 캐빈에 오르면 발밑으로 끝없이 이어진 남해의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짜릿한 긴장감을 준다. 케이블카가 움직이는 동안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아찔함을 느낄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가족과 함께 탑승하면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자연 체험이 되고, 연인에게는 특별한 데이트 코스가 된다. 붉은 석양이 바다에 내려앉는 순간, 크리스탈 캐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여수 여행에서 가장 잊기 힘든 장면으로 손꼽힌다. 친구와 함께라면 바다 위에서 느끼는 스릴과 풍경을 공유하며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탑승장은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에 각각 마련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주차 시설도 충분하다. 돌산공원 공영주차장과 오동도입구 공영주차장에 각각 약 250대 규모의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방문객도 편리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매표는 오후 9시에 마감된다.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 여행 일정에 맞추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여수 해상케이블카


요금은 왕복 기준으로 일반 캐빈은 대인 17,000원, 소인 12,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4,000원, 소인 19,000원이다. 가격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바다 위를 건너는 특별한 경험과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풍경을 고려하면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는 평가가 많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여수의 풍광을 가장 극적으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관광지다. 남해의 바다와 도시가 만들어내는 풍경 속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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