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특별한 해변]
경상남도 거제시 동부면에 자리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이름 그대로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검은 자갈이 빼곡히 깔린 해변이다. 남해의 맑은 바닷물은 이 몽돌 위를 오가며 자글자글 소리를 낸다. 이 소리는 단순한 자연의 음향을 넘어 마음을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한국의 자연의 소리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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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길이 약 1.2km, 폭 50m 규모의 이 해변은 남쪽에 펼쳐진 노자산과 가라산 능선 덕분에 한눈에 들어오는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바닷가를 따라 걷기만 해도 발끝에서부터 차분한 감정이 전해지는 힐링의 장소다. 백사장 특유의 부드러움 대신, 둥근 몽돌의 독특한 질감이 오히려 색다른 매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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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BOKEH |
학동해변은 걷기 좋은 해안길과 함께, 해양관광의 중심지 역할도 하고 있다. 해변 옆으로는 야생 동백림 군락지가 이어지며,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된 보호 구역이다. 겨울의 끝과 봄이 시작되는 2~3월에는 붉은 동백꽃이 피어나고, 여름에는 팔색조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는 특별한 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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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BOKEH |
여름철이면 수심이 깊은 해변 특성상 다양한 해양레포츠가 운영된다.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등 액티비티뿐 아니라, 바로 인근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해금강과 외도까지 둘러볼 수 있어 관광 코스로도 매우 알차다. 거제 해양관광의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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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
무장애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도 적합한 장소다. 해변 진입로에 단차가 거의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도 불편 없이 접근할 수 있으며, 장애인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숙박시설과 음식점도 인근에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은 물론 1박 일정에도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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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BOKEH |
학동몽돌해변은 흑진주처럼 반짝이는 자갈, 파도에 씻기는 마음, 붉은 동백의 향기, 그리고 멀리 외도로 이어지는 남해의 풍경이 한자리에 담긴 장소다.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잠시 머물러보자. 두 번 다시 만나기 어려운 해변의 감동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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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