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선 바로 앞에서 바라보는 북한 풍경”… 연간 150만 명이 찾는 특별한 전망대

[평화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는 곳]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해발 70m 고지대에 자리한 '고성 통일전망타워'는 남북이 맞닿은 최전방 접경지에서 북녘의 산하를 마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전망 시설이다.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이곳은 역사와 감정, 그리고 체험이 함께 어우러진 상징적인 장소로 손꼽힌다.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성우


날이 갠 날이면 금강산의 구선봉과 해금강, 옥녀봉, 일출봉 등 북녘의 능선이 시야에 펼쳐진다. 남방한계선 철책과 최전방 초소도 눈앞에 들어오며, 분단의 현실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 풍경은 단순한 전경이 아닌, 한반도 분단의 현재를 그대로 보여주는 하나의 교육 공간이 되기도 한다.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전망대 주변에는 북녘을 향한 실향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공간도 조성돼 있다. 성모상과 미륵불상, 전진철탑 등의 종교 조형물은 오랜 세월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기원을 담고 있으며, 그 모습은 방문객들에게도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마음의 고향을 기억하는 장소다.

고성 통일전망대 미륵불상
미륵불상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또한 이곳은 안보 교육의 장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 실제 군용 장비인 장갑차, 전투기, 탱크 등이 전시돼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6.25전쟁체험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전쟁의 아픈 기억을 되짚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에 충분하다. 매년 1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 전시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고성 통일전망타워는 접근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사용하는 관람객을 위한 무장애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휠체어 전용 진입로, 장애인 화장실, 점자블록, 엘리베이터 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어 가족 여행객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여행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이곳은 한반도의 현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다. 분단의 경계에 서서 평화를 바라보는 이 체험은 누구에게나 깊은 인상을 남긴다. 금강산이 눈앞에 보이는 바로 그 자리에서 분단의 현실과 평화의 소망을 함께 마주해보는 것은 어떨까.

고성 통일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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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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