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추천 나들이, 광주 송산근린공원 수국 피크닉]
광주 도심 속,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곳. 광산구 송산동에 위치한 송산근린공원은 사계절 언제든지 찾기 좋은 도심 속 피크닉 명소다. 특히 여름철에는 흐드러지게 핀 수국이 공원 곳곳을 수놓으며 계절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왼편의 수생식물원이다. 연꽃과 수련은 물론이고 순채, 부들, 갈대, 꽃창포 등 다양한 습지 식물이 어우러진 이곳은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생태 관찰 데크와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하는 체험 학습 장소로도 손색없다. 개구리 서식지도 있어 살아 있는 자연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사진 = 광주문화관광 공식 블로그 |
오른편으로는 플라타너스광장이 펼쳐진다.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만든 울창한 그늘은 여름 햇살 아래서도 시원하게 머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한다. 나무 사이로 돗자리를 펼치거나 텐트를 설치해 도심 속 자연 속에서 작은 캠핑을 즐기는 가족들이 많다.
사진 = 광주문화관광 공식 블로그 |
플라타너스광장 옆으로는 축구 경기 세 경기를 동시에 열 수 있을 만큼 넓은 잔디광장이 자리한다. 주말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가족 단위 피크닉 풍경이 가득해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공원을 한 바퀴 둘러싸는 696m 길이의 산책로에는 우리꽃화원, 무궁화원, 허브원, 나리원, 야생화원 등 다양한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계절에 따라 꽃들의 표정이 달라지고, 그때마다 다른 색채와 향기를 품은 공원을 만날 수 있다.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이 길은 평탄하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사진 = 광주문화관광 공식 블로그 |
여름철 송산근린공원의 백미는 바로 ‘수국길’이다. 공원 곳곳에 분홍빛, 보랏빛 수국이 만개하며 포토존이 되어준다. 특히 햇살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빛나는 수국 군락은 보는 이의 기분까지 환하게 만들어 준다.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이며, 계절감이 살아 있는 산책길은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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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는 산책로 외에도 야외공연장, 족구장, 배구장, 수변카페, 보트계류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좋다. 운동과 휴식을 함께 즐기며 도시 속 여름을 한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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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계절을 느끼며 쉬어갈 수 있는 곳, 광주 송산근린공원. 이번 주말에는 가벼운 도시 피크닉을 준비해 이곳에서 여름 수국의 향연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