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 수국 명소, 화담숲 수국축제]
서울에서 차로 약 40분, 도심을 벗어나 자연이 숨 쉬는 산책길이 펼쳐지는 곳이 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에 위치한 화담숲은 사계절 내내 풍경이 아름답지만, 특히 6월과 7월에는 수국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 이벤트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
2025 화담숲 수국축제는 6월 17일(화)부터 8월 22일(금)까지 약 2달 간 진행된다. 약 1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품종의 수국이 숲 전역을 가득 채우며, 약 7만 본에 이르는 수국 군락이 계절의 절정을 알린다. 하얀 수국, 분홍빛 목수국, 보랏빛 산수국 등이 조화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화담숲 은태민) |
축제의 중심은 단연 ‘수국원’이다. 약 4,500㎡ 규모의 테마 정원으로 조성된 이곳은 색색의 수국이 층층이 배치되어 있어 어느 방향에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배경이 완성된다. 물소리가 흐르는 폭포와 깊은 숲 그늘이 어우러져, 산책 자체가 하나의 여름 휴식이 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화담숲 은태민) |
화담숲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걷지 않아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모노레일 시스템이다. 총 1.2km 길이의 순환 코스를 따라 모노레일을 타고 이동하면, 수국이 만개한 길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선택한 코스에 따라 성인 기준 5,000원에서 9,000원이며, 입장권과 모노레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도 제공된다.
사진 = 광주시 공식 블로그 |
사진 = 한국관광공사(화담숲 은태민) |
숲속에는 수국 외에도 자작나무숲, 반딧불이 서식지, 이끼원, 생태체험 공간 등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름 나들이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이야기가 있는 숲’과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주원 |
축제에 참여하려면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이 필수다. 현장 발권은 운영하지 않으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를 선택해 예매한 경우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마지막 입장 가능 시간은 오후 5시다. 매주 월요일은 휴장일이므로 일정에 참고하면 좋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화담숲 은태민) |
한여름, 수국이 만든 꽃의 계절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이번 여름, 화담숲 수국축제는 좋은 답이 되어줄 것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화담숲 은태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