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가득한 여름날의 꽃 여행"... 사진 찍기 좋은 수국 명소

수국으로 물든 제주 여름 |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는 해마다 여름이면 다채로운 색감의 수국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올해도 어김없이 6월 13일부터 7월 27일까지 이어지는 ‘2025 휴애리 수국축제’가 시작되며, 한여름 제주에서 가장 청량한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축제가 열리는 공원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형형색색의 수국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파란빛 수국이 펼쳐진 길을 지나면 보라색, 분홍빛 수국이 이어지고, 걸을수록 전혀 다른 풍경이 이어지는 것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다. 각기 다른 지형을 따라 조성된 정원은 자연의 흐름에 따라 수국의 분위기마저 달라진다.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제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국 포토 명소로 알려져 있다. 따로 장식된 구조물이 없어도 자연 그 자체가 배경이 되어준다. 수국터널, 돌담 옆 꽃길, 언덕 위에 펼쳐진 수국밭 등 걸음마다 사진을 남기고 싶은 풍경이 끊임없이 펼쳐진다. SNS 감성을 자극하는 이 포토존들은 이미 많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증샷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하지만 휴애리 수국축제는 단지 꽃을 보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기다린다. 미니돼지, 조랑말, 염소, 산토끼, 흑돼지와 같은 동물과의 교감 체험은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자연 학습장, 어른들에게는 잠시 머무는 힐링의 공간이 되어준다.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그 외에도 야생화 관찰, 전통놀이 체험, 자연학습 콘텐츠 등 다채로운 활동이 공원 곳곳에서 운영되며 축제의 풍성함을 더한다. 걷는 내내 이어지는 꽃의 향기, 동물들의 움직임,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휴애리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다감각적인 체험의 공간으로 완성된다.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입장료는 성인 기준 13,000원이며, 청소년과 어린이는 할인 요금이 적용된다. 제주도민, 유공자, 경찰·소방 공무원 등은 별도 할인이 가능하고, 20인 이상 단체 역시 단체 요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주차 공간도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방문도 편리하다.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여름 햇살 아래에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곳. 꽃길과 동물, 그리고 자연과의 조용한 동행이 있는 휴애리에서, 수국이 만들어주는 청량한 하루를 걸어보자.

2025 휴애리 수국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