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만나는 바다 속 체험, 화진포 해양박물관
강원도 고성군 화진포 관광지구에 자리한 ‘화진포 해양박물관’은 해양 생물과 동해안 어촌의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이다. 조개, 산호, 갑각류부터 실제 어류, 그리고 다양한 바다 화석들까지 전시되어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도 흥미로운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박물관은 크게 두 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1층 어류전시관은 방문객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180도 아치형 수족관 안을 거닐다 보면 머리 위로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치 해저터널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눈앞을 스치는 다양한 어종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실제 바다 속을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안겨준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2층으로 올라가면 화진포 주변 해양 생태계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전시가 펼쳐진다. ‘오션 비치’부터 ‘무척추동물관’, ‘동해 바다 생태관’ 등 다양한 섹션이 구성되어 있고, 특히 입체 영상관에서는 고성 앞바다의 풍경과 화진포 호수의 생태계가 실감 나게 구현되어 있어 어린이 교육용 콘텐츠로도 손색없다.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전시물에는 고성의 상징인 명태, 동해에서 서식하는 돌고래, 그리고 거진항과 대진항 어부들의 삶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단순한 해양 생물 전시를 넘어 지역의 어업 문화와 바다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스튜디오 |
관람 동선 역시 가족 단위 방문객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휠체어와 유모차도 이동 가능한 경사로와 턱 없는 출입구가 설치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길이 평탄해 어린아이와 함께 이동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접근성을 갖췄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스튜디오 |
관람 요금은 성인 5,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고성 지역 주민과 국가유공자, 중증 장애인(1~3급)은 신분 확인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해양 생물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점에서, 특히 비 오는 날이나 더운 날씨에도 부담 없이 찾기 좋은 실내 나들이 장소로 손꼽힌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테마상품팀 IR스튜디오 |
자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자, 바다와 사람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박물관. 고성 화진포 해양박물관에서 깊은 바다를 닮은 하루를 보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