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송이 수국과 예술이 공존하는 섬, 도초도 수국축제]
6월, 남쪽 바다를 건너면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는 섬이 있다. 수많은 수국이 이 섬을 온통 뒤덮으며, 눈앞에 꽃의 바다가 나타난다. 다양한 품종의 수국들이 언덕과 정원을 채우며 이어지고,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수국공원처럼 변한다.
2025년 수국 축제는 6월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수국은 이미 절정에 가까운 개화를 보이며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끝냈다. 흰색, 분홍색, 보랏빛, 푸른색까지 다양한 색상의 수국들이 고르게 분포된 정원은 자연 그대로의 경이로움을 보여준다.
사진 = 신안군 공식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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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국 외에도 예술적 감동이 더해졌다. 자연을 주제로 한 대형 설치 작품 ‘숨결의 지구’가 정원 정상에 새롭게 자리했다. 이 작품은 태양광과 거울 구조를 활용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빛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국내외 관람객 모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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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예술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감상에 잠긴다. 자연 속에서 문화적 체험이 공존하는 이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 이상의 가치를 전한다. 많은 관람객들이 “꽃과 예술이 함께 있는 공간이었다”는 인상적인 후기를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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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은 배를 타고 접근해야 한다. 다소 번거로운 여정이지만, 오히려 그 이동마저도 비일상의 설렘을 더해준다. 축제 기간에는 선착장과 행사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이 무료로 운영되며, 방문 편의를 높여준다. 또 하나의 재미는 복장 이벤트다. 파란색 의상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입장료 상당액을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현장 참여형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 = 신안군 공식 블로그 |
입장료는 일반 기준 6,000원으로, 조건 충족 시 환급 혜택이 적용된다. 만 30세 이하 청년층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예술 설치작품 ‘숨결의 지구’는 별도 요금이 있다. 성인 기준 10,000원이지만, 연령 조건에 따라 절반 또는 전액이 지역 화폐로 환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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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절정, 꽃과 설치미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면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곳은 절대 놓쳐선 안 될 목적지다. 풍경이 예술이 되고, 그 안에서 나만의 감상이 자라는 순간. 올해 여름, 바다 너머 그 섬으로 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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