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둔산도립공원]
전라북도 완주군에 자리한 대둔산도립공원은 해발 878m의 마천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화강암 지형의 산이다. 수려한 기암괴석이 능선을 따라 이어지며, 산 전체가 마치 거대한 수석 정원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종후 |
대둔산 산행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구름다리다. 두 절벽 사이를 연결한 이 다리는 아찔한 높이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계곡과 바위들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로, 많은 이들이 산행의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다리를 건넌 후에는 약수정과 삼선계단, 왕관바위로 이어지는 탐방로가 기다리고 있어 스릴 넘치는 산행이 가능하다.
구름다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
산 전체에 흩어진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태고사와 금강폭포, 동심바위, 삼선약수터 등 걷는 길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가을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붉게 물든 능선과 계곡이 어우러져 산수화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여름철에는 금강계곡과 옥계동계곡을 따라 트레킹을 즐기려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띤다.
태고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종철 |
대둔산은 고도에 비해 접근성이 뛰어난 산이기도 하다. 초심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케이블카가 정상 부근까지 운행되며, 완만한 탐방로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부담 없는 산행이 가능하다. 무장애 화장실, 돌길 출입로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적합하다.
대둔산 케이블카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등산 외에도 산책이나 계곡 나들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곳이다. 대둔산 입구에는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고,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개방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기상 상황에 따라 탐방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수빈 |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과 나들이객이 찾지만, 여전히 혼잡하지 않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리되고, 산의 정취에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곳. 완주의 대둔산도립공원은 사계절 언제 방문해도 후회 없는 산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명산이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종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