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끝에 이런 풍경이?”… 바다·기암절벽 한 번에 담는 3.5km 해안 트레킹 마을

[상족암 가는 길목에서 만나는 해안 마을]

경남 고성에서 상족암군립공원으로 향하다 보면 가장 먼저 만나는 마을이 있다. 바다를 따라 길이 열리고, 마을과 해안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제전마을이다. 이곳은 관광지의 화려함보다는 바다와 들,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먼저 다가오는 곳이다. 차를 세우고 잠시만 걸어도 풍경의 결이 달라진다.

제전마을 공룡화석지 해변길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마을은 북쪽의 수태산과 남쪽의 좌이산이 감싸고, 정면으로는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 구조다. 뒤편에는 수태들, 학림들, 오방들, 춘암들로 이어지는 계단식 다랭이논이 자리해 있다. 산과 논, 바다가 한 화면에 담기며 계절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봄에는 연둣빛이 번지고, 가을에는 황금빛 논이 바다와 대비를 이루며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든다.

제전마을 공룡화석지 해변길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마을 앞 몽돌해변은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둥근 자갈이 부딪히는 소리를 낸다. 그 옆으로는 겹겹이 층을 이룬 수성암 해변과 해식애가 이어진다. 오랜 시간 파도에 깎여 형성된 절벽과 평탄한 파식대 암반층은 이 지역 해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썰물 때가 되면 암반 위에 남아 있는 백악기 공룡 발자국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수천만 년 전 이곳을 지나던 생명의 흔적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공간의 시간감각이 달라진다.

제전마을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제전마을 공룡발자국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인근에는 백악기공룡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자연 유산과 체험 공간이 가까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진다. 학습과 산책이 함께 가능한 구조라는 점도 이 마을의 특징이다.


제전마을을 지나 상족암군립공원 일대를 연결하는 공룡화석지 해변길은 덕명항에서 맥전포항까지 약 3.5km 이어진다. 기암절벽과 몽돌해변, 공룡화석지가 차례로 펼쳐져 걸음이 지루할 틈이 없다. 길은 비교적 완만해 큰 부담 없이 걸을 수 있고, 중간중간 바다를 바라보며 쉬어가기에도 적당하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 보면 마을과 해안이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공룡화석지 해변길 안내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제전마을은 거창한 시설 대신 자연이 만든 장면으로 기억되는 곳이다. 상족암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만나는 이 마을은 해안 절경과 생활 풍경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고성 바다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이색 힐링 명소다.

제전마을 상족암군립공원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고성군 하이면 덕명5길 42-4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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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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