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니면 놓쳐요”… 붉은 매화 흐드러진 양산의 봄맞이 사찰

[380년 홍매화가 붉게 물든 천년 사찰, 통도사]

경남 양산에 자리한 통도사는 646년 자장 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이다. 우리나라 3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사계절 내내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위기가 달라지지만, 특히 늦겨울에서 초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통도사 홍매화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박미향


2월이 되면 경내 곳곳의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린다. 절기상 우수(2/19)를 전후로 개화가 시작되고, 2월 말 무렵 절정을 이룬다. 붉은빛이 짙은 매화가 전통 건축과 어우러지며 사찰 전체에 봄기운을 더한다. 오랜 세월을 견뎌온 약 380년 수령의 홍매화는 해마다 이 시기를 알리는 상징처럼 자리한다.

통도사 홍매화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통도사 홍매화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영산전 인근에는 만첩 홍매와 분홍빛 매화도 함께 피어난다. 겹겹이 꽃잎이 쌓인 만첩 매화는 풍성한 형태로 시선을 끌고, 은은한 분홍매는 담백한 색감으로 공간을 채운다. 붉은 매화와 고즈넉한 전각, 돌담과 마당이 한 장면에 담기며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의 발걸음도 이어진다. 바람이 불면 꽃잎이 흩날리고, 은은한 향이 경내를 따라 번진다.

통도사 홍매화
사진= 통도사


통도사는 전체적으로 평지에 조성돼 있어 이동이 비교적 수월하다. 경사가 크지 않아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매화 개화 시기에는 방문객이 늘어나지만 공간이 넓어 동선이 분산되는 편이다. 천천히 걸으며 전각을 둘러보고, 마당 한켠에 서서 매화를 바라보는 시간만으로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통도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홍매화의 절정은 길지 않다. 개화 시기를 지나면 꽃은 빠르게 떨어진다. 3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절정 시기에 방문한다면, 천년 사찰의 단정한 건축미와 붉은 매화가 어우러진 장면을 함께 만날 수 있다. 매년 봄의 시작을 가장 먼저 느끼고 싶다면 이 시기를 기억해두는 것도 좋겠다.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 이용시간: 06:30~17:30

- 휴일: 연중무휴

- 주차: 가능

   ※ 주차요금: 경차 3,000원 / 중소형 6,000원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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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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