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따라 걷기만 해도 힐링돼요”... 인천에서 만나는 초대형 꽃밭 여행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인천광역시 서구 자원순환로에 자리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매년 가을이면 거대한 꽃물결로 변신한다.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가을꽃 축제로, 국화와 코스모스, 핑크뮬리, 황화코스모스 등 다양한 초화류가 광활한 들판을 물들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10월 23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무료로 개방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가을의 향기 속을 산책할 수 있다.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재)드림파크문화재단 조예나) (이하 동일)


축제가 열리는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넓은 부지와 완만한 지형 덕분에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좌우로 끝없이 이어지는 꽃밭이 펼쳐지고, 햇살에 반짝이는 국화의 흰빛과 노랑빛, 코스모스의 분홍빛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꽃의 바다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준다. 

핑크뮬리 군락지에서는 분홍빛 안개 같은 풍경이 인생사진 명소로 각광받으며, 바람이 스칠 때마다 출렁이는 꽃물결이 가을의 낭만을 더한다.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이번 축제에서는 정원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함께 열린다. 정성스레 가꾼 국화분재와 토피어리 작품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정원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분재 작품 하나하나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꽃의 미묘한 색감과 섬세한 형태미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꽃을 감상하는 동시에 예술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축제 기간 동안 ‘드림파크 가을음악회’가 열려 지역 예술단체의 합창, 밴드 공연, 마술쇼 등이 매일 다른 구성으로 진행된다. 개그맨 손헌수가 참여하는 오디션형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북적인다. 음악과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는 드림파크의 꽃밭을 배경으로 펼쳐져,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잘 마련되어 있다. 완강기 체험, CPR 응급처치 교육, 커피박 점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교육적이면서도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손색이 없다. 환경교육 부스에서는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배우며, 자연을 지키는 실천 방법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체험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준비된 프로그램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학습형 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식물로 꾸며지지만, 가을이 가장 아름답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국화와 코스모스 밭, 그리고 그 사이를 걷는 사람들의 미소가 어우러진 풍경은 누구라도 감탄하게 만든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면서도 자연의 생동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주차장과 편의시설도 잘 정비되어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단 한 번의 방문만으로도 사진, 체험, 공연, 산책이 모두 가능한 ‘드림파크 국화축제’는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담은 복합 문화공간이라 할 수 있다.

2025 드림파크 국화축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다면, 가을의 색과 향기로 가득한 드림파크로 향해보자. 꽃과 바람, 음악이 어우러진 이곳에서의 하루는 도시에서 잊고 있던 여유와 평온을 되찾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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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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