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고양 가을꽃축제]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은 가을이 되면 그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평소 시민들의 산책로와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는 이곳이 9월이면 화려한 꽃 정원으로 변신해 ‘고양 가을꽃축제’가 열렸다. 2025년 축제 일정은 9월 19일부터 30일까지 총 12일간으로 무료 입장이 가능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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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재)고양국제꽃박람회) (이하 동일) |
축제의 매력은 공원을 가득 채운 가을꽃이다. 국화와 소국, 백일홍, 황화 코스모스 등 대표적인 가을꽃들이 화려하게 만개해 색채의 파도를 이룬다.
꽃밭 사이에는 다양한 주제 정원과 상징 조형물이 설치되어 산책 중에도 눈길을 끌며,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가을 소풍 같은 분위기를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호수공원 중심부에 조성된 피크닉 파크는 가족 나들이객에게 인기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돗자리를 펴고 앉아 꽃밭을 바라보는 순간은 도시 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여유를 선물한다.
메타세쿼이아 광장 일대에는 천일홍, 수세미, 드워프 코스모스 등이 심어져 다채로운 풍경을 완성하며, 카와지 꽃밭과 이어져 한층 더 풍성한 정원을 만든다.
축제에서는 꽃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고양시 화훼농가가 운영하는 꽃시장에서 신선한 꽃과 식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실내외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만들기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어른들에게도 유리공예, 가드닝 클래스 같은 체험이 준비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밤에는 낮과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호수 주변 조명과 꽃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낮보다 한층 더 낭만적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마치 가을 정원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축제는 무료 개방이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는다. 입장료 걱정 없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방문해 꽃과 공연,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매년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기에 교통 접근성도 좋아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모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일산호수공원의 가을은 특별하다. 호수와 꽃,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지는 ‘고양 가을꽃축제’는 그 자체로 완벽한 나들이 코스다. 올가을,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무료로 즐기는 꽃 축제의 낭만을 만끽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