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10분 만에 도착한다고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좋은 가족 여행지

[해상유원지, 창원 돝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만에는 특별한 섬이 하나 있다. 이름은 돝섬. 섬의 모양이 돼지가 드러누운 모습과 닮아 붙여진 이름으로, 지금은 섬 전체가 해상유원지로 조성되어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마산항에서 유람선을 타고 10분 남짓이면 섬에 닿는다. 짧은 항해지만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섬 풍경이 여행의 시작을 설레게 한다. 선착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결된 산책로가 펼쳐져 긴 이동 없이도 곧장 섬을 즐길 수 있다.

창원 돝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희재 (이하 동일)

창원 돝섬

돝섬의 매력은 잘 정비된 산책로다. 숲길과 해안길이 구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숲길에는 백합나무, 팽나무 등 오래된 교목들이 늘어서 있어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과 바닷바람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산책을 선사한다. 

해안길을 따라가면 마산 시가지와 합포만이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 오가는 선박들이 평화로운 풍경을 완성한다. 길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곳곳에 쉼터와 전망대가 있어 잠시 머물며 풍경을 감상하기도 좋다.

창원 돝섬

창원 돝섬


아이들과 함께라면 돝섬의 체험 공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잔디광장은 뛰어놀기 좋은 공간으로 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작은 동물 체험장과 해양생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배움을 동시에 제공한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은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돝섬은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오전에는 숲길을 따라 걷고, 오후에는 해안 산책로를 돌며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벤치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쉬다 보면 일상의 번잡함은 어느새 잊히고 여유만 남는다.

창원 돝섬


유람선은 계절과 요일에 따라 편수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운항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길에 맞이하는 석양은 돝섬 여행의 백미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위에 비치는 노을은 누구에게나 오래 기억될 장면이 된다.

도심에서 가까우면서도 섬 고유의 한적함과 자연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돝섬은 주말 가족 나들이, 연인들의 데이트, 친구들과의 당일치기 여행지로 모두 적합하다.

창원 돝섬


주소: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2길 58 (월영동)  

이용시간: 09:00~17:00  

휴일: 연중무휴  

입장료(유람선 요금): 대인 12,000원 / 청소년·경로 11,000원 / 소인 8,000원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8.28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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