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숲의 향연, 제3회 장항 맥문동 꽃축제]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송림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제3회 장항 맥문동 꽃축제가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매년 여름이면 송림 숲길을 따라 3km 이상 이어진 맥문동 군락지가 보랏빛 융단을 펼치듯 장관을 이루며, 숲길을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감성을 선사한다. 해송 숲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보라빛 풍경은 한 발자국 내딛는 순간부터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무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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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서천군청 서지영) |
축제 현장에서는 꽃길 산책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곳곳에 설치된 보라빛 우산 장식과 포토월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퍼플데이 이벤트를 통해 보라색 아이템을 착용하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가족 방문객이라면 아이들을 위한 ‘맥문동 노리터’와 ‘꼬마 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노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또, 맥문동의 향을 활용한 조향 체험과 티마카세 시식 체험은 오감을 자극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저녁 무렵에는 숲속이 작은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해 ‘맥문동 꽃 별빛극장’이 열린다. 은은한 조명과 숲 향기 속에서 즐기는 영화는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낭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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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서천군청 서지영) |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다채로운 공연 라인업이다. 8월 28일 개막공연에서는 유리상자와 윤형주가 무대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29일에는 트롯페스타가 열려 신나는 분위기를 더하고, 30일에는 웅산을 비롯한 국내 대표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재즈페스타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폐막공연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매일 장르가 다른 공연이 준비돼 있어 어떤 날 찾아도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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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서천군청 서지영) |
송림자연휴양림은 서천을 대표하는 생태 관광지로, 해송 숲과 함께하는 보랏빛 맥문동 꽃길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여기에 인근 장항 스카이워크와 국립생태원 등 서천의 주요 명소와 연계해 여행 일정을 짜면, 자연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적인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장항은 근대 산업유산과 갯벌 생태자원이 공존하는 지역이라, 꽃길 산책과 함께 색다른 탐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장항 맥문동 꽃축제는 입장료가 무료라는 점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보랏빛 꽃길을 거닐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행사장에는 푸드트럭과 플리마켓도 운영돼 먹거리와 쇼핑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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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서천군청 서지영) |
여름의 끝자락, 숲속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꽃과 음악, 체험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여름 종합선물세트’ 같은 존재다. 보랏빛 물결 사이로 걷다 보면 자연이 전하는 위로와 감동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힐링과 낭만을 찾는다면 올여름 반드시 가봐야 할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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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서천군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