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라 카페]
경북 경주시 하동, 들꽃과 저수지 사이에 자리 잡은 한옥 카페 ‘바실라’는 전통미와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감성 공간이다. ‘더 좋은 신라’를 뜻하는 이름처럼 고요한 분위기와 세련된 감성이 함께하는 이곳은, 사계절 다른 얼굴을 가진 꽃 정원과 저수지의 반짝이는 수면을 품고 있다.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카페 앞 너른 들녘은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들로 물든다. 봄에는 노란 유채꽃과 흰 샤스타데이지가 피어나고, 여름이면 해바라기와 맨드라미가 들판을 가득 채운다. 특히 해바라기 시즌인 6월부터 8월 사이에는 전국에서 사진을 찍으러 오는 발길이 이어진다. 계절의 색을 그대로 담은 풍경은 그 자체로 한 장의 엽서처럼 다가온다.
유채꽃 | 사진 = 바실라 |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건물은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따뜻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와 커다란 통유리 창 너머로는 저수지와 꽃밭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야외 테라스 좌석에서 차를 마시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SNS 인증샷 장소로도 인기다.
카페 내부 | 사진 = 한국관광공사(바실라) |
카페 야외 테라스 | 사진 = 한국관광공사(바실라) |
대표 음료인 ‘선플라워 에이드’는 해바라기를 닮은 색감과 상큼한 맛이 돋보이며, 귀리우유와 해바라기씨 크림이 어우러진 ‘해바라기 라떼’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사랑받는다. 국내산 팥과 미숫가루를 조화롭게 담은 ‘바실라 팥빙수’도 무더운 계절에 즐기기 좋다.
사진 = 바실라 |
시즌에 따라 메뉴도 바뀐다. 딸기가 제철인 봄에는 리얼 딸기라떼가 등장하고, 가을에는 따뜻한 바닐라라떼와 다쿠아즈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카페 안에는 베이커리 공간도 마련돼 있어 수제 디저트와 쿠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이곳만의 개성을 담은 바실랑떼는 수제 팥크림이 올라간 달콤한 라떼로 단골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위치는 남경주 IC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로, 이동이 수월해 근처 여행지와 연계한 방문도 편리하다. 석굴암이나 블루원 리조트에서 가까운 만큼 여행 중 들러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코스다. 카페 앞에는 넉넉한 규모의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차량 방문객에게도 부담이 없다.
사진 = 한국관광공사(바실라) |
꽃밭과 물가가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바실라는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공간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자연의 색이 이곳에 머무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사진 = 바실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