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초리넝쿨마을, 초리꽁꽁놀이축제 개막]
평소에는 조용한 시골 풍경이 이어지는 이 마을은 겨울이 되면 전혀 다른 분위기로 바뀐다. 매년 열리는 초리꽁꽁놀이축제 덕분에 마을 전체가 하나의 겨울 놀이터처럼 변하기 때문이다. 일부러 이 시기에 맞춰 일정을 잡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적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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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웰촌 |
초리꽁꽁놀이축제는 이름 그대로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놀이들로 채워진다. 매년 12월부터 2월 사이에 열리며, 올해는 2월 1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동안 마을 곳곳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겨울 특유의 활기가 느껴진다. 대형 축제처럼 화려한 무대나 공연은 없지만, 대신 직접 몸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이 중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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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무주군 |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얼음 썰매장이다. 1인용과 2인용 썰매는 물론, 전통 방식의 썰매와 끈을 잡고 끌어주는 썰매까지 준비돼 있어 연령에 따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짧은 순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큰 즐거움이 된다.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웃게 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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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웰촌 |
겨울 체험의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프로그램은 빙어잡기 체험이다. 얼음 위에 뚫린 구멍을 통해 직접 빙어를 잡는 과정에서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각이 생생하다. 체험장에서 잡은 빙어는 다시 놓아주고, 대신 준비된 빙어로 튀김을 만들어 제공한다. 아이들은 체험의 즐거움을, 어른들은 따뜻한 간식의 만족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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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웰촌 |
한쪽에는 구이 체험장이 마련돼 있다. 연탄불 위에 가래떡과 밤, 쫀드기를 올려놓고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데, 이 공간에서는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불 앞에 모여 서서 손을 녹이며 간식을 기다리는 시간 자체가 겨울의 분위기를 완성한다. 축제의 중심이 놀이에만 머무르지 않고, 먹거리까지 함께 어우러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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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웰촌 |
초리넝쿨마을의 겨울 축제가 인상적인 이유는 정겨움에 있다. 인파로 붐비는 대형 축제와 달리, 시골 마을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어른들은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빠르게 소비되는 체험이 아니라, 하루를 천천히 보내며 겨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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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웰촌 |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주말에 부담 없이 다녀올 나들이 장소를 찾고 있다면 이 축제는 좋은 선택이 된다. 눈과 얼음, 불과 간식이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보내는 시간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다.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만나는 겨울의 풍경이 바로 초리꽁꽁놀이축제가 주는 가장 큰 매력이다.
[방문 정보]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적상면 초리길 5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무료)
- 축제 기간: 2025년 12월 25일(목) ~ 2026년 2월 18일(수)
- 운영시간: 10:00 ~ 17:00
- 주요 프로그램: 눈썰매, 얼음썰매, 빙어잡기, 깡통기차 체험, 군밤·떡 굽기
- 체험요금: 눈썰매 10,000원 / 얼음썰매 5,000원 / 밤굽기·달고나 체험 등 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