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암호 위를 가로지르는 춘천의 랜드마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겨울의 춘천은 여행 방식부터 달라진다. 많이 걷거나 높은 곳까지 오르지 않아도,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순간이 많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그런 겨울 여행의 성격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출발 지점부터 정상에 이르기까지, 이동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풍경 감상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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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케이블카는 춘천 삼천동에서 출발해 의암호를 가로지르며 삼악산으로 이어진다. 총 길이 약 3.6km에 이르는 이 구간은 탑승과 동시에 시야가 열리며 춘천의 지형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겨울 특유의 맑은 공기 덕분에 시야가 탁 트이고, 호수와 산, 도심의 윤곽이 또렷하게 구분된다.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잊게 될 만큼, 풍경은 천천히 그리고 안정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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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케이블카 외형은 활과 부메랑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멀리서도 눈에 띈다. 내부에 들어서면 보다 인상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까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의암호의 수면이 발아래 그대로 드러난다. 물결의 결, 호숫가의 선, 얼어붙은 듯 고요한 겨울 풍경이 한층 더 가까이 느껴진다. 같은 구간을 지나더라도 일반 캐빈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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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호수를 건너 삼악산 상부 정차장에 도착하면 분위기는 다시 한번 바뀐다. 전망대에 서면 춘천 시내와 의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낮은 고도임에도 불구하고 시야가 넓게 열려 답답함이 없다. 통유리로 조성된 카페 공간에서는 실내에 앉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 겨울철에도 부담 없이 머무르기 좋다. 따뜻한 실내에서 바라보는 겨울 풍경은 오히려 더 차분하게 다가온다.
상부 정차장 인근에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이어진다. 이 길을 따라 10분 정도 이동하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 닿지만, 현재는 주변 공사로 인해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다만 산책로 자체만으로도 짧은 겨울 산책을 즐기기에는 충분하다. 눈이 쌓인 날에는 길 주변 풍경이 정리된 듯 보여, 천천히 걷기에 더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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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워크 전망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의 매력은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이어지는 풍경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데에 있다. 도시의 건물, 호수 위를 스치는 물빛, 산자락의 곡선이 차례로 겹쳐지며 하나의 장면을 완성한다. 겨울에는 색감이 단순해져 이 조합이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케이블카는 활동적인 일정이 부담스러운 계절, 춘천을 색다르게 바라보기에 최적이다. 걷지 않아도, 오래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이동하는 시간마저도 휴식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겨울의 춘천을 가장 편안하게 만나는 방법 중 하나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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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
- 이용시간(12~2월 기준)
· 일~금 09:00~18:00
· 토 09:00~19:00
※ 탑승 마감: 영업 종료 1시간 전
- 휴일: 연중무휴(기상 상황에 따라 미운영 가능)
- 주차: 가능
- 케이블카 이용요금(왕복 / 대인 기준)
· 일반 캐빈 24,000원
· 크리스털 캐빈 28,000원
※ 대인: 중학생~64세
※ 할인 대상: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춘천시민, 온라인 예매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