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만 걸으면 이런 뷰가 나옵니다”... 동강의 곡선을 담는 설경 명소

[동강의 흐름을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내는 전망, 나리소전망대]

겨울의 나리소전망대는 동강의 깊은 색감과 산세의 곡선미를 가장 선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탐방로 중간 지점에 자리해 있어 접근이 쉽고, 도보 10~15분이면 전망대에 닿을 수 있다. 눈이 내린 뒤 찾으면 강물의 짙은 빛과 백운산 자락의 설경이 대비를 이루며 한층 더 강렬한 겨울 풍경을 보여준다.

정선 나리소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정상호


전망대에 서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동강이 만든 자연의 곡선이다. 흐름이 완만해지는 지점에서 강물은 S자 형태로 굽이치며 흘러가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이 곡선이 부드러운 선처럼 이어지고 그 주변을 감싸는 산세가 깊은 입체감을 만들어낸다. 겨울이면 강물의 청록빛이 더욱 짙어지고, 강줄기 위로 낮은 안개가 피어오르면 강과 산이 경계 없이 이어지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작은 숲섬 위에 얹힌 눈까지 더해져 겨울만의 고요한 장면이 완성된다.


탐방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은 부드러운 경사로 이루어져 겨울 산책에 부담이 없다. 가수리 느티나무, 수동 쉼터, 백운산 등산로, 얼음굴 쉼터 등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길이 한적해 걷는 동안 들리는 것은 바람과 낙엽 스치는 소리뿐이라 겨울 산책의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동강 12경 중 하나로 꼽히는 나리소가 정면으로 펼쳐진다.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 너머 기암절벽과 소나무 숲이 서로 맞물리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만든다.

정선 나리소전망대 탐방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일몰 무렵 이곳을 찾으면 또 다른 장면이 펼쳐진다. 햇빛이 낮아지면서 강물 표면은 은빛과 금빛을 오가며 반짝이고, 주변 산세는 붉게 물들었다가 천천히 어둠으로 사라진다. 시간대에 따라 풍경이 계속 변화해 잠시도 시선을 떼기 어려울 만큼 매력적이다. 겨울답게 맑고 차가운 공기가 강에서 불어오면 강물의 냄새가 은근하게 퍼져 이곳이 자연 그대로의 공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나리소전망대는 특별한 시설이나 인위적 장식이 없는 장소다. 대신 강과 산이 조용히 만들어낸 겨울의 깊은 질감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 한가운데에서 부드럽게 휘어지는 물길, 그 위를 감싸는 바위 지형, 소나무 숲과 작은 눈섬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자연이 만든 장면이 얼마나 섬세한지를 보여준다. 짧은 거리만 걸어도 도착할 수 있어 여행 일정 중 잠시 들르기에도 좋고, 겨울만의 고요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곳이다.

정선 나리소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동강의 흐름을 바라보며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 좋고, 눈이 쌓인 날에는 평소와는 또 다른 깊은 풍경을 보여준다. 적막한 겨울 산과 고요한 물길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는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방문 정보]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신동읍 고성리 산6-4 나리소전망대

- 휴무일: 연중무휴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없음

- 주차: 전용 주차장은 없으며, 도로변 갓길을 이용해야 한다. 공간이 협소해 주차 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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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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