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위를 걷는 듯한 겨울 명소, 만천하 스카이워크]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에 자리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정상에 오르는 순간 주변 풍경이 완전히 다르게 펼쳐지는 곳이다.
남한강을 내려다보는 절벽 끝에 전망대가 놓여 있어, 발 아래로 80~90m의 높이를 그대로 체감하며 걷게 된다. 처음 발을 내디딜 때는 긴장감이 크게 밀려오지만, 한 걸음씩 옮길수록 시야가 넓어지고 주변의 풍경이 확장되며 그 느낌은 금세 설렘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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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나선형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동하는 동안 방향이 계속 바뀐다. 덕분에 단양 시내, 남한강 물줄기, 멀리 이어지는 산세가 각기 다른 구도로 드러나 걷는 동안 단조롭지 않다.
정상부에 도착하면 말굽 모양의 만학천봉 전망대가 눈앞에 펼쳐지는데, 세 갈래로 뻗은 유리바닥 데크가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길이 15m, 폭 2m의 삼중 강화유리를 통해 발밑에서 바로 흐르는 강물을 볼 수 있어 실제로 공중에 서 있는 듯한 체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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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겨울이 되면 전망대의 매력은 더욱 두드러진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져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사라지고, 흰 눈이 덮인 능선이 선명한 윤곽을 드러내며 주변의 깊이를 강조한다. 남한강은 겨울 햇살을 받아 은빛을 띠고, 멀리 보이는 소백산 연화봉의 능선도 또렷하게 이어져 전체 풍경의 중심축처럼 자리한다. 추운 날씨에도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바로 이 탁 트인 시각적 쾌감 때문이다.
막상 유리바닥 위에 서면 처음에는 누구나 망설인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며 사진을 남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적응되고, 어느 순간 절벽 위에 떠 있는 듯한 시원한 기분이 찾아온다. 높이에 대한 긴장감과 풍경이 주는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지며, 겨울 특유의 차가운 공기가 더해져 전망대의 체험은 한층 더 선명하게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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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이곳이 접근성 면에서도 사랑받는 이유는 셔틀버스 운영 덕분이다.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셔틀을 이용하면 정상 인근까지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도착 후 정상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남한강이 넓게 펼쳐진 시원한 곡선을 따라 흘러가며, 단양의 도시와 산세가 한 화면에 담기는 구조라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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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계절마다 인상이 다르지만, 겨울에는 특히 풍경의 밀도가 높아진다. 눈 덮인 산줄기, 차가운 공기가 만든 맑은 시야, 그리고 강을 따라 반사되는 햇빛이 어우러지며 흔히 보기 어려운 겨울 절경을 보여주는 힐링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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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라이브스튜디오 |
[방문 정보]
-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적성면 옷바위길 10
- 이용시간:
· 하절기 09:00~18:00(매표 마감 17:00)
· 동절기 09:00~17:00(매표 마감 16:00)
※ 기상 상황에 따라 관람 제한 가능
- 주차: 가능
- 이용요금: 어른 4,000원 / 청소년·어린이·경로 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