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 없이 즐기는 천혜의 풍경”... 해금강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명소

[해금강이 한눈에 보이는 우제봉전망대]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 남해의 절경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우제봉 전망대’다. 

바람이 머무는 언덕과 해금강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서도, 우제봉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단연 압도적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장대한 바다와 해금강의 기암괴석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거제를 대표하는 절경 명소로 손꼽힌다.

우제봉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전망대는 해금강 주차장에서 출발해 약 30분 정도 오르면 도착할 수 있다. 해발 107m로 높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트레킹 코스다. 

오르는 길은 데크와 흙길이 번갈아 이어지고, 곳곳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걷는 내내 바다 냄새가 은은하게 스며들고, 멀리서 파도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우제봉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정상에 도착하면, 그야말로 거제의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풍경이 펼쳐진다. 발아래에는 해금강이 자리하고, 푸른 바다 위로 솟아오른 바위들이 마치 신이 깎아놓은 조각처럼 정교하다. 

바다와 절벽이 맞닿은 지점에서는 하얀 포말이 일렁이고, 그 위로 갈매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금강은 각도마다 다른 모습으로 빛나며, 보는 이마다 감탄을 자아낸다.

우제봉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날씨가 맑은 날에는 외도와 매물도,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이 수평선 끝까지 펼쳐진다. 멀리까지 이어지는 푸른 물결 위로 햇빛이 반사되어 반짝이는 장면은 실제보다 더 영화처럼 느껴진다. 

포토존도 잘 마련되어 있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해금강 절벽이 어우러진 한 장의 사진은 그 자체로 여행의 완성이다.

우제봉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곳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 내에 위치해 있어 취사와 야영은 금지되어 있다. 덕분에 인위적인 소음이 거의 없고, 오직 바람과 파도 소리만이 주변을 채운다. 

특히 해 질 무렵 전망대에 오르면 붉게 물든 노을이 바다 위로 퍼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낭만적인 풍경이 완성된다. 바다 위로 떨어지는 석양의 빛이 절벽을 물들이고, 하늘은 주황빛에서 보랏빛으로 변하며 하루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다.

우제봉전망대는 거제의 상징적인 관광지인 바람의 언덕과도 인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해금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짧은 오름길을 따라 걷다 보면 금세 정상에 도착한다. 

길이 험하지 않아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하며, 계절마다 다른 색의 바다가 맞이해준다. 봄에는 푸른 물결이 투명하게 빛나고, 여름에는 햇살 아래 바다가 눈부시게 반짝이며, 가을과 겨울에는 고요함이 더해져 묵직한 감동을 남긴다.

우제봉전망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두드림


주차는 해금강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전망대는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도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단, 일몰 시간대 이후에는 가로등이 없어 되도록 해가 지기 전 하산하는 것이 좋다.

짧은 산책 끝에 마주하는 거제의 절경, 우제봉전망대는 그 자체로 완벽한 여행의 결말이다. 주차 후 30분의 오름길이 선사하는 감동은 자연이 전하는 압도적인 순간을 체험하는 일이다. 이곳에 오르면, 왜 사람마다 “이래서 거제다”라고 말하는지 단번에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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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11.0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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