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송이 국화가 물결칩니다”… 전국 최대 규모 국화정원에서 즐기는 가을 나들이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 가을의 절정을 피우다]

전북 익산의 대표 가을 축제인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가 2025년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익산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를 주제로, 도심 곳곳이 국화 향기로 가득 물들 예정이다. 수천만 송이의 국화가 도시를 뒤덮는 장관 속에서, 방문객들은 오감으로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농업기술센터)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농업기술센터)


축제장은 대형 조형물과 국화 정원으로 꾸며져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형 선물상자와 케이크, 봉황, 쌍용 등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된 국화 조형물이 펼쳐지며, 백제왕도문의 형상을 본뜬 작품은 역사적 상징성과 미적 감각을 함께 담고 있다. 각각의 조형물은 모두 실제 국화로 만들어져 꽃으로 완성된 예술 작품으로 손꼽힌다.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은 단연 ‘국화정원’이다. 규모 면에서 전국 최대를 자랑하며, 수십 종의 국화가 층층이 어우러져 거대한 물결을 이룬다. 분재 국화와 다륜대작, 신품종 국화 등 전문가들의 손길이 담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매듭무늬를 테마로 한 특별 전시는 사람과 마을, 세대 간의 연결을 주제로 꾸며졌다. 실내 전시장에서는 국화분재, 분경, 신품종 화훼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식물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예술적 완성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수현님)


낮의 축제가 꽃의 향연이라면, 밤의 축제는 빛의 무대가 된다. 해가 지면 축제장은 수천 개의 조명으로 빛을 입는다. 국화빛터널을 비롯해 무빙 조형물, 미디어파사드, 야간 경관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국화 향기가 은은히 감도는 길을 따라 걸으면, 가을밤의 정취가 한층 짙어지며 로맨틱한 분위기가 완성된다.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의 공간이 된다.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수현님)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 기술보급과 노은희)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꽃꽃숨어라’ 체험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꽃으로 꾸미는 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반려국화 심기’에서는 작은 화분에 직접 국화를 심어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다. 즉석 사진 인화, 야광 페이스 페인팅, 예쁜 엽서 공모전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풍성해 남녀노소 모두 즐겁게 머물 수 있다. 또한 현장 라디오 형식의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방문객의 사연이 실시간으로 소개되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따뜻하게 만든다.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 농업기술센터 김수현님)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접근성과 개방성이다.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고, 일부 체험 부스만 소액으로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주말 나들이나 당일 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행사장은 어양동 하나로 322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공간이 넉넉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가을의 색과 향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그 이름처럼 수천만 송이의 꽃이 피어나는 거대한 정원으로 변한다. 국화 한 송이 한 송이에 담긴 정성과 향기가 방문객의 마음에 스며드는 순간, 이곳이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진정한 가을의 쉼터가 된다.

2025 익산천만송이 국화축
사진 = 한국관광공사(익산시농업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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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3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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