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에서 꼭 가야 할 곳”…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특별한 해변

[홍조단괴가 만든 우도의 보석, 서빈백사]

제주시 우도면 서쪽 해안에 자리한 서빈백사는 ‘산호해변’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햇빛 아래에서 에메랄드빛과 코발트빛이 교차하는 바다색을 보여주는 이곳은 수심과 날씨에 따라 초록빛에서 짙푸른 색까지 변화하며, 해외 유명 휴양지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우도 산호해변(서빈백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서빈백사’라는 명칭은 ‘서쪽의 흰 모래 해변’을 의미하지만, 이곳의 모래는 일반적인 모래와는 성질이 다르다. 해양 조류의 한 종류인 홍조류가 생리 과정에서 만들어낸 탄산칼슘이 굳어져 ‘홍조단괴’가 되고, 이 단괴가 오랜 시간 파도에 밀려와 해변을 이루게 된 것이다. 붉은 산호 조각처럼 보이는 이 홍조단괴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우도 서빈백사 홍조단괴
홍조단괴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홍조단괴로 형성된 해변은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많지 않으며, 국내에서는 서빈백사가 대표적인 곳으로 꼽힌다. 이러한 희귀성과 자연적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438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이곳의 모래는 법적으로 채취가 금지되어 있으며, 현장 곳곳에는 이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우도 서빈백사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서빈백사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봄과 가을에는 잔잔한 파도와 투명한 물빛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객들로 붐빈다. 특히 맑은 날의 바다는 어디서 촬영해도 작품 같은 장면이 완성된다.

우도 산호해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해변 주변에는 우도의 특산물인 땅콩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가게와 수제버거, 감성적인 카페들이 모여 있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음료를 즐기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된다.

우도 땅콩아이스크림
땅콩아이스크림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범수


주차장은 해변 입구 인근에 마련되어 있으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과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해변까지는 경사로가 이어져 있어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다.

모래도, 바다도, 풍경도 특별한 서빈백사는 우도를 찾았다면 놓칠 수 없는 필수 여행지다.

우도 서빈백사(산호해변)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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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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