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바위와 해돋이 명소 추암해변]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해변은 바다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절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 뜨는 장면이 아름다워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며, 애국가 영상의 첫 장면 배경으로 등장한 곳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바다를 향해 곧게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있다. 하늘을 찌르듯 뻗은 바위 위로 해가 떠오르면 촛불처럼 보여 붙은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장면을 직접 보기 위해 새벽부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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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산책로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
추암해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부드럽고 고운 백사장과 굽이진 해안선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사랑받는다. 여름에는 피서지로, 겨울에는 차분한 산책 코스로, 그리고 일출 시간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사진가와 여행객으로 붐빈다. 촛대바위 앞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는 말 그대로 장관이며, 바다 위로 번지는 빛과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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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해변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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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촛대바위 |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촛대바위에서 해안 절벽길을 따라 약 200m 정도 걸으면 해상 출렁다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총 길이 72m의 이 다리는 바다 위 기암괴석을 잇는 구조물로, 걸을 때마다 발 아래로 부서지는 파도와 함께 탁 트인 동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마치 파도 위를 걷는 듯한 이색적인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오래도록 남는 추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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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 출렁다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길 중간에는 해암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해암정은 1361년 심동로가 세운 뒤 말년을 보낸 곳이며, 지금의 건물은 1790년경에 다시 지어진 형태다. 고즈넉한 정자에 잠시 머물면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 깊이 다가온다. 출렁다리의 끝에는 추암 조각공원이 자리해 있다. 자연 속에 설치된 예술 작품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놓여 있어 산책의 마무리를 장식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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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산책로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강원지사 |
추암해변과 출렁다리는 모두 입장료 없이 즐길 수 있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주차 공간과 각종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 무장애 이동이 가능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이들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일출의 장엄함, 기암의 독특한 형상, 바다 위를 걷는 스릴까지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추암해변은 동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