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대표 관광지, 고수동굴]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에 위치한 고수동굴은 무려 2억 5천만 년 전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자연이 오랜 세월 빚어낸 경이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곳이다. 1976년 천연기념물 제256호로 지정되었으며, 단양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길게 뻗은 동굴 내부는 마치 지구의 역사책을 직접 걷는 듯한 느낌을 주며, 방문객을 신비로운 세계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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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동굴의 총 길이는 약 1,700m로 그 안에는 수많은 지질학적 보물들이 숨어 있다. 천장에 매달린 종유석과 바닥에서 자라난 석순, 바다 산호처럼 자라난 동굴산호, 아치 모양의 천연교, 물방울이 만들어낸 동굴진주, 그리고 보기 드문 광물인 아라고나이트까지 다양한 형성이 이어진다. 각 지형은 모두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았음에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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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
고수동굴의 또 다른 매력은 사계절 내내 쾌적한 기온이다.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온도를 유지해 언제 방문해도 즐겁다. 특히 무더운 한여름에는 단양에서 피서를 겸해 찾는 사람들이 많으며, 자연 속에서 더위를 식히며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동굴 내부는 계단과 미끄러운 구간이 있어 편한 신발을 착용하고 주의 깊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동굴 탐험 자체가 하나의 교육 체험이 되어, 자연의 위대함과 지구의 역사를 몸소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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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국가유산청 |
동굴 입구와 매표소 주변에는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다. 또한 고수동굴은 단양의 다른 명소와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도담삼봉,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인근 관광지와 연계하면 하루 동안 단양의 자연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동굴 탐방 후 지역 맛집에서 단양 마늘 요리나 어죽 같은 향토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1,000원이며, 경로·장애인·국가유공자는 5,500원으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 4세 이하 어린이나 1~3급 장애인과 그 동반 1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처럼 다양한 배려와 편의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여행으로도 특히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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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우창민) |
자연이 2억 5천만 년 동안 만들어낸 거대한 예술작품 속을 걸으며, 인간이 만든 그 어떤 건축물보다도 장엄한 풍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인 고수동굴은 단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자, 자연의 신비로움이 주는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