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대한민국의 가장 동쪽,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바다 위에 독도가 있다. 바람과 파도 속에 외롭게 떠 있는 이 화산섬은 동도와 서도, 그리고 수많은 바위섬들로 이루어진 국토의 끝자락이다. 행정구역상 경북 울릉군 울릉읍에 속하며, 국가 지정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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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
독도는 단지 지리적 의미를 넘어, 역사와 생태, 지질학적 가치까지 갖춘 섬이다. 해양 생태계가 풍부해 학술적으로도 중요하며, 주변 해역은 군사적·전략적 요충지로서의 가치 또한 지닌다. 그러나 가장 많은 이들이 독도를 찾는 이유는 단 하나,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직접 발로 확인’하고 싶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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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앙지뉴 필름 |
독도를 방문하려면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약 2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바다 날씨에 따라 여객선 운항은 수시로 취소될 수 있어, 울릉도 도착 전후로 울릉군청 홈페이지의 ‘접안 기상정보’를 꼭 확인해야 한다. 입도가 가능한 날이라고 해도, 동도 선착장 일대에 20~30분 정도만 머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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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
독도 동도에는 유인등대, 해양수산시설, 빗물 저장 및 담수화 시스템, 접안시설 등 기본 기반이 갖춰져 있다. 이곳은 해양경비와 연구, 관광 기능이 복합된 공간으로, 일반 관광객이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구역이다. 반면 서도는 험준한 지형으로 인해 거주지는 없으며, 일부 어민의 임시 대피용으로만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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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
입도 후에는 다채로운 이름을 가진 기암들을 감상할 수 있다. 가재 바위, 촛대 바위, 독립문 바위 등 바다와 바람이 조각한 듯한 자연물은 짧은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인상을 남긴다. 체류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사진 촬영과 기념품 구입은 동선 파악 후 재빠르게 진행해야 하며, 멀미약 등 배를 위한 준비물도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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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특히 여름철에는 독도 방문 수요가 급증하므로 사전 예약은 필수이고, 기상 악화로 인한 당일 취소도 잦다. 그러나 어렵게 허락된 단 20~30분, 국토의 가장자리에 발을 딛는 그 순간의 전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감동으로 남는다. 수많은 매체에서만 접했던 장소를 눈앞에 두고 직접 마주하는 일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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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
독도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확인하는 장소다. 그곳에 다녀온 후에는 누구나 “이게 바로 우리가 지켜야 할 땅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단 하루의 일정이어도, 독도는 분명 오랜 시간 마음에 남을 여행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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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IR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