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하다 우연히 발견한 감성 명소”… 바람과 노을이 머무는 언덕

[풍력발전(바람의언덕)]

경주 동쪽 문무대왕면의 야트막한 산자락. 능선을 따라 풍력발전기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아래 탁 트인 전망이 펼쳐지는 이곳은 ‘바람의언덕’이다. 넓은 하늘과 시원한 바람, 감성적인 노을 풍경이 어우러진 이 언덕은 여름철 조용한 산책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 풍력발전
사진 = 한국관광공사(유니에스아이엔씨)


정상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해 가볍게 드라이브로도 접근할 수 있으며, 정자 ‘경풍루’와 산책로, 쉼터가 잘 조성돼 있다. 피크닉 테이블과 벤치가 곳곳에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 무엇보다 발전기 아래를 따라 이어지는 능선길은 바람이 불 때마다 색다른 감성을 전한다.

경주 풍력발전 경풍루
경풍루 | 사진 = 경주시


특히 해가 지는 시간대가 되면 이 언덕의 풍경은 더욱 특별해진다. 주황빛으로 물드는 하늘과 천천히 회전하는 풍력발전기의 실루엣이 어우러지며, 누구든 그 자리에 멈춰 설 수밖에 없는 감동을 준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아 일몰 무렵이면 곳곳에 삼각대를 세운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경주 풍력발전 노을 명소
사진 = 경주시


해가 진 뒤에도 바람의언덕은 여운을 이어간다. 인근에 인공조명이 거의 없어 별빛 관측지로도 손꼽히며, 고요한 밤바람을 맞으며 걷는 산책길은 하루를 정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코스가 된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오롯이 자연과 마주할 수 있는 장소로, 힐링이 필요한 이들에게 추천된다.

경주 풍력발전 일몰 명소
사진 = 경주시


이용에는 별도 요금이 들지 않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름의 무더위에 지쳤다면, 바람과 노을, 별빛이 어우러진 경주 바람의언덕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여유를 느껴보자.

경주 바람의언덕
사진 = 대한민국구석구석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01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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