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펼쳐진다고요?”… 해발 800m 위 노란 평원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여름이면 강원 태백 구와우 마을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해발 800m 고지대에 자리한 이 마을은 매년 백만 송이 해바라기가 드넓게 펼쳐지는 명소로, 올해는 7월 18일부터 8월 17일까지 ‘태백 해바라기축제’가 열린다. 청량한 바람이 스치는 고원 지대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자연, 예술, 휴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힐링 축제로 잘 알려져 있다.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축제가 열리는 구와우 꽃밭은 백두대간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마을 위에서 바라보는 해바라기 군락지는 마치 노란 물감을 부은 듯한 장관을 이룬다. 넓은 꽃밭 사이를 걷다 보면 눈앞에 펼쳐진 해바라기들이 마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리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주변으로는 코스모스 언덕도 조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색감의 여름 꽃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이 축제는 마을 주민과 해바라기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민간 주도형 행사로, ‘자연보다 더 훌륭한 작품은 없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꽃을 보기만 하는 축제가 아닌, 공간 자체를 예술로 전환해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형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가족 여행객에게는 산양 먹이주기 체험이 특히 인기다. 꽃밭 한편에 마련된 체험존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산양에게 직접 건초를 주며 교감을 나눌 수 있다. 숲길 사이사이로는 그늘 쉼터와 벤치가 있어 더운 날씨에도 잠시 쉬어가며 산책을 즐기기 좋다.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경기

전시된 조각 작품과 포토존, 해바라기를 주제로 한 아트 상품 판매존도 마련되어 있어 꽃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축제 기간에는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콘서트, 예술 전시도 열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의미 있는 시간도 보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7,000원이며, 경로와 단체는 5,000원, 유아 및 장애인은 무료로 입장 가능하다. 입장 수익 일부는 기부 목적으로 활용되며, 마을과 자연을 지키는 데 사용된다.

2025 태백 해바라기축제
사진 = 한국관광공사(해바라기문화재단 황창렬)


무더운 여름, 평소라면 쉽게 갈 수 없는 고지대 마을에서 노란 해바라기와 함께하는 이 축제는 시원한 바람과 풍경 속으로 떠나는 가장 특별한 여름 여행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여행지도 by 힐링휴게소]
– 2025.07.27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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