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km가 이렇게 금방 끝난다고요?”… 바다와 절벽이 쉼 없이 이어지는 섬 트레킹 명소

[현무암 절벽 옆으로 이어지는 해안 산책로, '행남 해안산책로']

경상북도 울릉군에 위치한 행남 해안산책로는 도동 해안산책로와 저동 해안산책로를 연결하는 해안 트레킹 코스로, 울릉도의 지질학적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출발해 저동항 촛대바위 인근까지 이어지며, 전체 길이는 약 2.6km에서 3km 내외다.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천준교


이 산책로의 가장 큰 특징은 울릉도 형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화산 지형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점이다. 울릉도는 해저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섬으로, 행남 해안산책로 일대에는 초기 화산 분출과 냉각 과정을 거친 암석들이 해안선을 따라 연속적으로 분포한다. 절벽과 해안은 대부분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침식과 풍화 작용이 더해져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면 베개용암과 클링커, 암맥, 기공 구조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도와 조류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해식동굴과 해안폭포도 곳곳에서 관찰된다. 이러한 지질 요소들은 별도의 전시 시설 없이도 자연 상태로 노출돼 있어, 울릉도의 화산 지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트레킹 동선은 해안 절벽과 바다 사이를 따라 조성돼 있다. 길의 대부분은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체력 부담이 크지 않으며, 평균 보행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다. 급경사 구간이 적어 일반적인 보행 속도로 이동할 수 있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구조상 바람의 영향을 받는 날에는 체감 온도가 낮아질 수 있다.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 울릉홍보관


행남 해안산책로는 인공적인 시설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난간과 보행로를 제외하면 별도의 조형물이나 장식 요소는 거의 없다. 대신 화산암 절벽과 울릉 바다, 해안선의 형태 자체가 주요 볼거리로 작용한다. 이로 인해 이동 구간마다 지형과 시야가 달라지며, 동일한 방향으로 걷고 있음에도 풍경의 변화가 크다.


산책로 하단에는 짙은 색의 울릉 바다가 이어지고, 상단에는 거칠게 쌓인 화산암 절벽이 길의 경계를 이룬다. 시야를 가로막는 구조물이 많지 않아 해안선과 수평선이 비교적 넓게 확보된다. 맑은 날에는 바다의 색 변화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파도의 높낮이에 따라 해안 풍경의 인상도 달라진다.

행남 해안산책로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울릉도 관광 코스 중 행남 해안산책로는 자연 지형을 중심으로 한 대표적인 해안 트레킹 구간으로 평가받는다. 도동과 저동을 연결하는 동선상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울릉도의 지질적 특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과 학습 요소를 함께 갖춘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저동항 촛대바위
사진 = ⓒ한국관광 콘텐츠랩


[방문 정보]

- 주소: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리 산4

- 트레킹 코스: 도동항 여객선터미널 → 저동항 촛대바위

  ※ 편도 약 2.6km / 약 1시간 30분 소요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휴무일: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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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04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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