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 맞나요?”… 해발 1,458m 20분 동안 앉아서 즐기는 설경 명소

[강원 평창 설경 명소,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겨울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 중 하나다. 해발 1,458m까지 이어지는 이 케이블카는 왕복 7.4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구간을 자랑한다. 드래곤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약 20분 동안 이어지는 여정은 이동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진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이상윤

평창 발왕산 설경 명소
사진 = 한국관광공사


케이블카는 8인승 캐빈이 다수 운행되어 대기 부담이 비교적 적고, 이동 중에도 안정감이 크다. 고도가 서서히 높아질수록 대관령 능선과 깊게 패인 계곡이 발아래 펼쳐지며, 평소에는 쉽게 보기 어려운 지형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겨울철 눈이 내린 직후에는 이 풍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눈 소식이 전해지면 발왕산이 주목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태백산맥 특유의 차가운 기후와 높은 해발 덕분에 능선과 숲 전체가 빠르게 설원으로 바뀐다. 케이블카 창밖으로 보이는 장면은 끝없이 이어지는 흰 능선과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계곡이다.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이 풍경은 국내라는 사실을 잠시 잊게 만들 만큼 이색적이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사진 = 한국관광공사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설경
사진 =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정상에 도착하면 드래곤캐슬 하차장과 바로 연결된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가 기다린다. 사방이 열려 있는 이 전망 공간은 강릉 방향 산줄기와 대관령 일대, 날씨가 맑을 경우 동해 바다까지 시야에 담긴다. 

360도로 이어진 탐방 동선은 특정 방향에 치우치지 않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어느 지점에 서도 풍경의 밀도가 높다.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정상
사진 = 발왕산 관광케이블카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사진 = 한국관광공사


겨울철 이곳의 매력은 공기의 투명함이다. 바람은 차갑지만 그만큼 시야가 또렷해, 멀리 이어지는 능선의 윤곽과 설원의 질감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장면이 더해지면 고지대 특유의 풍경이 완성된다. 많은 방문객들이 정상에 도착한 뒤 잠시 말을 잃고 서 있게 되는 이유도 이 장면 때문이다.


발왕산은 접근 방식 또한 인상적이다. 별도의 산행 없이 케이블카만으로 고지대 설경을 만날 수 있어 연령대에 상관없이 방문이 가능하다. 겨울철 눈 덮인 산을 부담 없이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보다 적합한 선택지는 많지 않다. 눈이 내린 직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유가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공간이다.


[방문 정보]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 드래곤프라자 2층

- 운영시간: 09:00~17:00

  ※ 기상 상황 및 현장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휴일: 매주 월요일

  ※ 강풍·폭설 등 기상 악화 시 당일 휴장 가능

- 이용요금:

  · 대인 – 왕복 25,000원 / 편도 21,000원

  · 소인(36개월 이상~초등학생) – 왕복 21,000원 / 편도 17,000원

- 주차: 드래곤프라자 주차장 이용 가능

- 소요시간: 탑승장에서 정상까지 약 20분

- 주요 관람 포인트:

  · 케이블카 공중 구간에서 조망하는 대관령 설경  

  · 정상 드래곤캐슬 하차장 인근 발왕산 기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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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2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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