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산타워]
전라남도 영광군 염산면 향화리에 우뚝 선 칠산타워는 전남 지역에서 가장 높은 해양 전망 시설이다. 높이가 111m에 이르는 이 건축물은 군의 11개 읍면을 하나로 묶는다는 뜻을 지닌 이름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전망대에 오르면 시야가 탁 트인 서해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며, 멀리 작은 섬들이 점점처럼 흩어져 있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 붉게 물든 노을이 바다 위에 번지는 장면은 많은 여행객이 이곳을 찾는 이유이자 칠산타워의 백미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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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 사진 = 한국관광공사 |
시설은 층별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가장 아래층에는 대합실과 매점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객과 방문객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신선한 수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코너가 있어 바다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2층에는 음식점과 회센터가 자리해 갓 잡은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3층 전망대에서는 계절과 날씨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짓는 서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어떤 날은 은빛 물결이 빛나고, 다른 날은 고요히 잠든 수평선이 한 폭의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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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무장애 관광지로 조성된 점도 큰 특징이다. 출입구에는 단차가 없고, 엘리베이터와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방문객도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다.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 접근이 용이한 화장실, 점자 블록과 안내판, 음성 안내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 없이 관람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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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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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열며, 11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일이므로 방문 계획을 세울 때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입장료는 성인 2천 원, 청소년·군인 1천5백 원, 어린이 1천 원으로 비교적 부담이 적은 편이다. 주차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기에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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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지호 |
전망대 위에 서면 바다와 섬, 그리고 하늘이 어우러진 장대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낮에는 푸른 수평선과 시원한 바람이, 저녁에는 붉게 타오르는 노을이 여행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단순히 경치를 바라보는 공간을 넘어, 영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이유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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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 사진 = 한국관광공사 |